2020 전주한지패션대전…언택트 온라인 패션쇼 24일 밤 문열어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언택트 온라인 패션쇼 24일 밤 문열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8.24 2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지패션, 미래를 꿈꾸다’

 (사)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는 24일 밤 10시에 온라인을 통해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의 전 행사 과정을 공유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비대면 방식이라는 초유의 카드를 꺼내들고 무사히 행사를 마친 올해 전주한지패션대전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날 소개된 영상은 지난 8일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진행된 본 행사와 11일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추가 촬영을 거쳐 완성된 것이다.

 전주패션협회는 ‘제16회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본선 심사 과정을 포함해 총 4개의 패션쇼와 축하공연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관심 분야의 영상을 골라볼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공을 들인 점이 돋보였다.

 ‘한지패션, 미래를 꿈꾸다’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전주한지패션대전은 총 4개의 패션쇼로 구성됐다.

 ‘어린이 세계민속의상 한지패션쇼’에서는 어린이 15명이 모델이 되어 한지로 제작한 한국와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의 민속의상을 소개했다.

 패션디자이너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16회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에는 총 36점의 본선 진출작을 선보였다. 패션디자이너가 꿈인 고등학생의 작품에서부터 코로나 시대를 담아낸 작품까지 이색적인 작품이 무대를 채웠다.

 올 경진대회 심사에 참여한 전주 출신 황재근 디자이너는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도 최고의 가치를 발휘한 전주한지패션대전에 오게 돼 감회가 새롭고,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디자인의 가치나 작품의 퀄리티가 남달라서 참 많은 걸 알고, 느끼고 가게 된다”며 “한지패션 파이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윤수 디자이너도 “아주 판타스틱한 환상적인 한지패션의 예술을 충분히 만끽했고, 아주 재미있는 것은 코로나 시대에 코로나가 테마가 돼서 한지와 한지사로 만든 여러 가지 기능적인 그리고 예술적인 작품들을 선보여졌다는 것이다”고 평하며 “한지사라고 하는 우리 것을 패션 소재로 탄생시킬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전주의 지원과 노력에 패션인으로서 큰 힘이 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 밖에도 ‘전주한지국제패션쇼’에는 국내·외 패션 관련 전공 대학교수와 디자이너가 참여해 전통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패션스토리 정훈종 디자이너 초청 갈라쇼’에서는 종이에 스며든 먹의 짙고 엷음에 영감을 받아 추상적으로 표현한 19점의 화려한 작품을 만끽할 수 있었다. 축하 공연에 나선 비보이그룹 ‘라스포원’은 여태명, 홍찬석 작가가 콜라보레이션 한 한지티셔츠와 한지도포를 입고 춤을 춰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여기에 지난 20일에 열린 심포지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지패션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서 나온 양질의 담론들 또한 편집해 송출할 예정이며, 올해 행사를 기념코자 제작된 한지티셔츠와 한지사손수건은 온라인(전주패션협회 홈페이지) 판매에 돌입해 수익금을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최경은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아쉽기도 하고 어려움도 컸지만, 한편으로 행사 이후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영상을 송출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돼 현장에 오지 못했던 분들을 포함해 대내?외적으로 전주한지패션을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주한지패션대전이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전주시가 한지패션의 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