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북가족영화제…일반부문 전주시장상에 김해리 감독
제3회 전북가족영화제…일반부문 전주시장상에 김해리 감독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8.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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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문 전북도교육감상에 김재준·박연우 감독

 제3회 전북가족영화제에서 김해리 감독의 ‘공’이 일반부문 전주시장상에, 김재준·박연우 공동연출의 ‘학교 가는 길에’가 청소년부문 전라북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24일 전북가족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곽효민)에 따르면 ‘가족의 이름으로’란 슬로건으로 3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올해의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돼 22일 중부비전센터에서 시상식만 여는 단축 행사로 마무리됐다.

올해 전주시장상을 받은 작품 ‘공’은 치매 환자의 모습을 담은 드라마다. 치매 환자에 대해 다루는 영화보다는 치매 환자가 되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이해의 첫 단계라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한 연출자의 의도가 돋보인 수작으로 평가됐다.

 전라북도교육감상을 수상한 무주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 ‘힉교 가는 길에’는 도시에서 시골로 전학 온 주인공의 학교 부적응 문제를 그린 드라마다. 자연과 함께하면서 청소년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성장통을 담아 공감을 샀다.

 이와 함께 청소년부문에서 전북대학교 총장상과 전주대학교 총장상에는 ‘무한’의 최윤진 감독, ‘자화상’의 이예은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좋은시험’을 연출한 권미지 감독과 ‘Gambling’의 임하늘 감독은 우석대학교 총장상과 원광대학교 총장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Gambling’에서 도박에 빠진 고등학생역을 실감나게 연기한 배태준 학생이, 여우주연상은 ‘무한’에서 대학 진학을 위해 알바하는 여고생역으로 진솔한 연기를 선보인 조예진 학생이 받았다.

 일반부문에서 김은성 감독의 ‘친구집’과 조명연·유강민 공동연출작인 ‘아해 아리랑’이 각각 꿈꾸는 가족상과 가족같은 친구상을 수상했다.

 ‘집으로 가는 길’을 연출한 이상진 감독과 ‘숙자’의 송진희 감독은 푸른희망상과 참사랑상에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은 이형택(친구집), 권을하(집으로 가는 길), 여우주연상은 안다은(공), 오형희(숙자) 배우에게 돌아갔다.  

 곽효민 집행위원장은 “당초 3일 동안 진행되어야 할 영화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 30분만 진행하니 아쉽고 어려운 상황에 영화를 출품하고 오늘 참석해줘서 고맙다”라며 “내년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풍성한 가족영화들과 다양한 이벤트로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나누는 영화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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