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새만금태양광 분할발주 전북도 중재해야
한수원 새만금태양광 분할발주 전북도 중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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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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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발주 예정인 새만금수상태양광 사업을 놓고 지역업체들의 불만이 쌓여 가고 있다고 한다.

지역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분할발주 대신 대기업 중심의 일괄 발주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수원 중심의 특수목적법인 새만금솔라파워는 군산시 새만금방조제 내수면 3.5㎢에 300MW규모의 수상태양광사업을 추진중이다.

솔라파워는 조만간 공사참여업체 공모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데 한수원은 업체 공모를 분할발주 대신 일괄 발주를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역업체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300메가와트를 일괄발주할 경우 지역에서 참여 가능한 업체는 신용등급 A-수준의 두세곳 뿐이라고 한다. 이에 반해 100메가와트나 그 이하로 쪼개서 분할발주하면 그 숫자는 3배 이상 크게 증가한다고 한다.

특히 공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기술력 향상은 물론 시공실적 누적등으로 관련 사업 수주와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되는등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군산시는 최근 공고한 99메가와트규모의 육상태양광 2공구 발전 업체 선정공모에서 공구를 2개로 나눠 지역업체 참여 확대에 나선 것은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한수원은 이제라도 300메가와트 수상태양광사업 발주 규모를 100메가와트 규모 또는 군산시의 사례처럼 50메카와트 규모로 쪼개서 분할발주해 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그것만이 지난2018년10월 새만금신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의 길이 될 것이다.

전북도 역시 국책사업이라는 핑계로 지역업체 참여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 새만금태양광사업 발주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해선 안된다. 개통사업 부담을 조건으로 한수원에 과도한 특혜를 준 부분은 없는지 면밀한 사업성 분석은 물론 지역업체 참여 지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한수원과 적극적인 협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본다.

새만금에서 발주되는 안방 공사마저 대기업과 타지역 기업들의 잔칫상으로 내주고 지역업체들은 찬밥신세가 된다는 게 말이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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