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한국판 뉴딜·포스트 코로나 연계 인구 늘리기 올인
군산시 한국판 뉴딜·포스트 코로나 연계 인구 늘리기 올인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8.24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경제와 밀접상관 관계인 인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

군산시가 ‘한국판 뉴딜’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인구 늘리기에 부심하고 있다.

무너진 27만명선을 회복하고 인구 증가를 통한 상권 활성화 등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특히, 시는 114조원이 투입될 한국판 뉴딜 정책이 지역 균형 발전에 일정 부분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하고 이와 연계한 다양한 인구 증가 시책을 펼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미래 불안감을 걷어내고 내수 경제 위축에 따른 일자리와 개인 소득 감소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인구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보인다.

 군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고 물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가 이뤄지는 이른바 ‘언택트’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 추세로 디지털 경제의 전환이 가속화해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인구가 지역으로 분산될 것이란 게 군산시 분석이다.

즉 인구이동 패러다임이 ‘지역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한국판 뉴딜정책의 목표와 부합한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급변하는 인구 변화에 선제로 대응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군산시가 심도있게 검토중인 ‘신혼부부 주택 정착금 지원사업’도 이런 일환.

 전국 최초로 추진될 이 사업의 골자는 소득 여부와 관계없이 신혼부부가 주택을 임대나 살 때 정착금 지원이다.

이어 첫째 애 출산 시 이자 탕감, 둘째 애 출산 시 정착금의 1/3 탕감, 셋째 애 출산 시 정착금 전액 탕감이란 파격적인 후속 조치가 마련됐다.

최대 관건인 국비 확보를 위해 정치권과 긴밀하게 논의를 벌이는 등 행정력을 쏟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시 알리기 사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은 군산형 뉴딜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에서 군산시로 이주하는 외지인들에게 주요 관광지, 맛집, 카페 탐방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초·중·고 자녀를 둔 가정에 교육 서비스 우선권을 부여함으로써 ‘아이 키우기 좋은 군산’의 이미지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산시 기획예산과 고대성 과장은 “코로나 19로 급변하는 세태를 감안해 지역 여건에 맞는 인구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