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격상 ‘대유행 초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대유행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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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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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발 코로나 19 전국 확산으로 인한 2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광복절 연휴 이후 가파른 속도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는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코로나 19 위기 극복은 앞으로 2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기간에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모임과 외출 자제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국민 스스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대유행을 억제할 수 있다.

 우리는 지난 3·4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무지와 공포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대구 신천지발 코로나 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감염병 공포를 겪었다. 다행히 진단검사 확대, 확진자의 신속한 격리 치료와 동선 추적 등으로 감염병 확산을 차단했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국민 동참이 이어지면서 1차 대유행을 이겨냈다. 우리나라는 방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었고,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되었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K-방역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단감염은 방역수칙이 무너지면 한순간에 감염병이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2주간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쓰나미급 대충격이 올 수 있다. 일반 국민과 종교계 등 민·관 모두가 원칙으로 돌아가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나서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에 따라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소모임·식사 제공 금지, 학원 등 중위험시설 11종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공공시설부터 유연·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근무인원 제한을 통해 거리유지 준수 등을 이행해야 한다. 일부 종교 집단의 일탈 등 방역시스템을 무너뜨리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정부와 전북도는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무시하는 행동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 모든 국민이 방역 최전선에 서서 함께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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