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미리보는 2022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하)대회 어떻게 치러지나
[기획] 미리보는 2022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하)대회 어떻게 치러지나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8.23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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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만3천명 생활체육인 ‘축제 한마당’
국가별 대표단 따로 없고, 참가비용은 본인부담 원칙, 경쟁-친선부문, 연령별 나눠, 14개 시군 26종목 분산 개최
2022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성공을 다짐하는 송하진 지사 / 전북도 제공
2022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성공을 다짐하는 송하진 지사 / 전북도 제공

2022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는 세계 70개국 1만3천여명의 생활체육인들이 어우러져 꾸미는 축제 한마당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최되었던 국제대회가 엘리트 선수들만이 참가하는 대회였다면,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는 대한민국 최초의 생활체육 국제 종합대회라 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올림픽 운동을 지지하고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Sports for all(모두를 위한 스포츠)’ 철학을 장려하려는 목적으로 1985년에 창설되었으며,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기구인 국제마스터스대회협회(IMGA)가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대회로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구조의 대회이다.

무엇보다 국가별 대표단이 따로 있지 않고 대회에 참가하는 비용은 본인이 부담함을 원칙으로 한다. 종목별 엘리트선수 출신의 은퇴선수와 아마추어선수가 함께하는 형태이며 성적보다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 경기참여의 즐거움, 여행 및 문화 체험에 대한 욕구 등이 대회 참가의 주요한 취지가 된다.

마스터스대회 초기에는 은퇴한 선수와 올림픽 참가선수들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성별, 인종, 종교, 지위에 관계없이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출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는 경쟁과 비경쟁(친선)부문으로 나뉘며, 경쟁분야는 주로 전직 선수 출신이 참가하고 동호회, 개인은 친선부문에 주로 참가하고 있다. 연령별로 구분하여 경기를 운영하며 국가대항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단체 경기는 다른 나라 선수와 혼합팀 구성도 가능하다. 등록선수는 1인당 보통 3경기까지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연령은 종목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25~35세의 최소연령 기준을 두고 있고, 경기력 수준 등을 고려하여 참여 등급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30+, 35+, 40+, 45+, 50+, 55+, 60+, 65+, 75+, 80+ 등이다

2022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는 26개 종목에서 70여 개국 1만3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는 도내 14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되며 수준별, 성별, 연령별 세부 종별로 구분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2022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섰다.

 먼저 경기종목 확정 및 프로그램 편성을 비롯한 시·군별 종목 배정, 종목별 경기장 시설관리, 등록선수들의 팀 편성, 종목별 국제대회 경기규칙에 따라 역량과 자격을 갖춘 국제심판, 통역과 자원봉사자 등 인력 운영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이어 효율적인 경기용품·용구·장비 배정 및 관리, 등록 선수 규모에 따른 토너먼트나 리그전 방식 결정, 무결정 경기 운영, 시상과 기록, 경기 후 해당지역 관광투어에 따른 편의제공 등까지 꼼꼼하고 섬세하게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체육은 2016년에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통합됐지만 조직통합만 이루어졌을 뿐 대회도 제각각이고 참가자도 각각으로 화학적 통합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개최되는 2022 아·태 마스터스대회는 국내의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화학적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이 대회가 엘리트선수 출신의 은퇴선수와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함께하는 차별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대한민국과 전라북도 체육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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