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꼬꼬마양배추 기능성물질 MMSC 추출기술 개발로 고부가 산업 기대
군산 꼬꼬마양배추 기능성물질 MMSC 추출기술 개발로 고부가 산업 기대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8.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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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 연합뉴스 제공
양배추 / 연합뉴스 제공

 군산의 농특산품 꼬꼬마 양배추가 다양한 식품 및 의약 제품으로 활용돼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엽)에 따르면 새 소득작목으로 육성중인 꼬꼬마양배추에서 기능성 물질인 MMSC(메틸 메티오닌 설포늄 클로라이드) 성분 추출 기술 개발이 다음 달 완성을 앞두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4월 전북도 생물산업진흥원의 전북형 미래혁신식품 기술개발 지원 사업비 6천만원을 투입해 꼬꼬마양배추를 생산·유통하는 삼부자컴퍼니와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MMSC 추출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이 결과 꼬꼬마양배추에 함유된 기능성물질인 MMSC(메틸 메티오닌 설포늄 클로라이드)를 추출할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른바 비타민U로 알려진 MMSC 성분은 위점막을 보호하고 소화촉진, 소화불량 해소 등 건강한 위장활동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특히, 꼬꼬마양배추 MMSC 성분이 일반양배추보다 1.6배가량 높게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능성 식품 개발은 재배면적과 소비시장을 확대하는 등 꼬꼬마 양배추 특산품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식품소재와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는 관련 업체들의 상담 문의 쇄도로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MMSC 시장성이 넓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MMSC를 이용한 일본의 특정 제품이 국내에서만 연간 100억여원 판매된다.

따라서 국내에서 MMSC 추출 기술이 개발되면 소재를 이용한 식품과 의약품 산업은 연간 3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꼬꼬마양배추를 이용한 스프, 소화음료, 쥬스 등 가공식품 개발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지난달부터 분말스틱형으로 제작돼 판매중인 꼬꼬마양배추죽은 식사대용이나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다.

 문영엽 소장은 “꼬꼬마양배추 재배는 물론 MMSC 성분을 이용한 식품 및 의약품 개발 산업까지 연결되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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