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야적 방식 크게 개선...근로자 작업 여건 등 일석이조
군산항 야적 방식 크게 개선...근로자 작업 여건 등 일석이조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8.23 09:42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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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항 야적장에 사용하는 폐타이어 수량이 크게 줄어 쾌적한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량의 폐타이어만으로 보관할 새로운 야적 방식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군산항은 연간 수백만톤에 이르는 소금과 원당, ‘사료용 부산물’등 이른바 벌크 화물을 부두 내 야적중이다.

 소금과 원당은 각각 간수와 수분을 함유한데다 중량이고 ‘사료용 부산물’은 쉽게 발화돼 임항 창고 보관이 여의치 않다.

문제는 하역 후 보관 시스템이다.

 앞에서 언급한 벌크 화물 특성상 풍수의 방지와 분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야적장의 화물 시트 덮개를 폐타이어로 고정시킨다.

 이는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우선 화물 운송에 따른 수시 개폐로 하역 종사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장기간 실외 노출된 폐타이어는 일정기간 지나면 고무가 삭아 환경 피해를 유발해 폐기 처리해야 한다.

 현재 군산항 야적장은 대략 180개소로 이곳에 사용되는 폐타이어만 대략 8만여개로 추산된다.

 폐타이어 처리비용만 수천여만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군산항 하역사인 세방㈜이 야적장 상단에 기존처럼 폐타이어를 올려놓지 않아도 되는 NET(그물망)를 자체 개발했다.

 특히, 이 기술을 이용한 야적은 국내 항만 가운데 최초란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최근 1차 기본 시험을 끝내고 화물의 손상 방지와 강풍에 미치는 영향 등을 테스트중인데 상용화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NET(그물망)가 본격적으로 야적장에 적용되면 폐타이어 사용량이 절반으로 축소돼 근로자들의 작업 여건과 부두 환경 개선이라는 일석이조 효과가 예상된다.

 세방㈜ 군산지사 백휴선 부두운영팀장은 “군산항이 쾌적한 환경에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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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m 2020-08-24 20:11:39
획기적인 야적 방식이네요 부두환경 개선에 감사드립니다
Y2K 2020-08-24 19:20:14
작업환경 개선에다가 친환경적이라니.....좋은 효과있길 바랍니다.
2020-08-24 13:59:59
최초라는게 정말 대단하네요~
꼬봉 2020-08-23 13:14:35
정말 항만최초라니 대단하네요
JJK 2020-08-23 12:23:46
환경과 근로자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방식이 매우좋아보이며 향후 수정보완하여 조금더 개선된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좋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