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기획] 무주 안성면 ‘에코빌리지’서 100세 인생 2막
[귀농귀촌 기획] 무주 안성면 ‘에코빌리지’서 100세 인생 2막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0.08.23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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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는 덕유산의 최고봉 향적봉, 중봉을 지나 멀리 남덕유로 이어지는 동엽령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감히 장관이다. 과연 이런 곳에서 인생 2막을 열 수 있다는 것이 마냥 꿈만 같다는 그들은 연고가 있든, 없든 이곳 무주로 귀촌해 인생 제2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무주 안성공정지구에 조성된 ‘에코빌리지’다.
 

 ◇최적의 입지적 조건 갖춘 에코빌리지

 무주군이 은퇴하거나 귀농, 귀촌을 꿈꾸는 모든 국민에게 안성공정지구에 그림 같은, 그리고 모두가 탐을 내고 부러워 할만한 전원주택단지를 마련했다.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2번지, 죽천리 일원 덕유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에코빌리지는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덕유산 IC에서 내려 칠연계곡 방향으로 2.5km 정도를 가다 보면 만날 수 있으며 안성면 소재지와 2km 정도 떨어져 있고 근린생활시설까지 가까워 전원주택지로는 최적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교통여건은 대전과 전주는 1시간 이내, 서울 등 수도권과는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또한, 광주와 대구 간 고속도로가 확장되면서 대구와 광주에서도 1시간 30분 정도면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입지적 조건이 뛰어나다.

 인근에는 칠연계곡을 품고 있는 덕유산국립공원을 비롯해 20분 거리에 구천동관광특구와 적상산성, 조선실록사고지, 안국사, 머루와인동굴, 무주덕유산리조트, 안성 컨트리클럽 골프장 등을 비롯해 이웃 진안과 장수군도 지척 거리에 있어 여가를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충분한 기반시설과 편의를 갖춘 에코빌리지, 비교불가!

 단지 내에는 마을회관 부지를 비롯한 주민쉼터, 운동휴양시설, 산책로,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귀농·귀촌게스트하우스 등 마을이 갖춰야 할 모든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큰 장점이지만 상·하수도와 전기, 통신 등 기반공사도 완벽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외에도 무주군으로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을 위해 안성면에 소재한 천마클러스터와 단지 내 귀농귀촌게스트하우스, 표고버섯톱밥배지센터 등 시설이 마련돼 있어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영농체험과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무주군은 활력있는 농촌마을을 가꾸고 도시민들의 농촌 유입을 촉진시킨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80여억 원을 투입해 에코빌리지 조성사업을 시작했으며 지구 조성은 한국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가 맡았다.

 현재 무주 안성 에코빌리지는 총 54필지 중 53필지가 분양 완료한 상태이며, 53세대 가운데 19세대가 입주, 농촌의 푸른 꿈을 활짝 펼치고 있다.

 ◇전원주택 안성맞춤, 누구나 살고 싶은 곳, 입주자들 ‘호평’

 반딧불이가 살아있는 전북 무주군이 조성한 안성공정지구, 에코빌리지에 가면 편안한 노후를 즐길 수 있다. 무주군 관계자들이 자랑스레 하는 말이 아니라 이곳에 정착하면서 제2 인생을 펼쳐가고 있는 입주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에코빌리지에서 만난 입주민은 “이렇게 경치 좋은 곳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나는 정말 재수가 좋은 사람이다”는 말 한마디가 모든 것을 대신해서 표현해 준다.

 올해 1월, 대전광역시에서 살다가 은퇴 후 에코빌리지에 부부가 살림을 꾸렸다는 이 모 씨는 에코빌리지 단지를 ‘신이 내린 작품’이라고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저 멀리에는 덕유산 향적봉이 보이고 그 너머에는 거창군의 삿갓봉이 둘러싸여 사방이 온통 산으로 단지가 형성돼 있다는 것. 그럼에도 외로움을 모른다. 구름이 기가 막히고 온갖 새들의 울음소리, 밤에는 개구리들이 정적을 깨운다.

 그리고 밤이 되면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밤하늘의 별들을 감상하기 위해 몇 번이고 마당으로 나왔단다. 그렇게 쳐다본 밤하늘에서는 별이 내 머리 위로 쏟아질 것 같아 감동으로 밤을 지새운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귀촌을 꿈꾸며 2개월 여 전국을 돌아다니며 선택한 이곳 무주, 아마도 이런 분위기는 난생처음 겪는 전원마을의 풍경이어서 이제 도회지로 가라면 그곳에서는 절대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무주군이 지원하는 귀농, 귀촌인을 위한 지원정책은

 귀농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있다.

 먼저 귀농인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과 주택구입자금 지원대상은 65세 미만이면서 농어촌지역외 지역에서 다른 분야에 종사하였거나 하고 있는 자로 이주한 지 5년이 경과하지 않은 농업에 종사하는 자(예정자 포함), 농어촌지역 전입일 기준 1년 이상 농어촌 외의 지역에서 거주한 자, 귀농·영농교육을 100시간 이상 이수하거나 사이버교육, 농촌봉사활동을 40시간까지 받은 사람 등이다.

 주택마련 자금지원은 단독주택 연면적 150㎡이면서 주택 구입, 신축 및 구입한 농가주택의 증·개축 시 주택마련자금 7천 5백만원 이내의 금액을 연이율 2%, 5년 거치 10년 균등 분할상환 조건으로 금융기관을 통해 알선해주고 있다.

 또한 농업 창업자금도 세대당 3억 원 이내로 지원해주고 있으며 이 외에도 귀촌인을 위한 건축설계비 지원정책도 시행하고 있어 무주군으로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은 좀 더 편하게 다양한 혜택으로 정착할 수 있어 이래저래 무주군은 귀농, 귀촌인들의 천국으로 전국에 입소문이 날 것 같다.

 무주=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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