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지역여성 정치역량 강화 여성인재 아카데미’ 시범 운영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지역여성 정치역량 강화 여성인재 아카데미’ 시범 운영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8.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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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이윤애)는 26일과 27일 지역사회의 발전과 변화에 참여를 원하며 정책 결정에 관심 있는 지역사회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역여성 정치역량 강화 여성인재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정치현장에서의 남성 과다대표 현실과 이에 대한 문제 의식을 공유해보다 많은 여성의 참여가 정치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주권 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신규 개발한 콘텐츠로 전국에서 최초로 우리 전북지역에서 시범 운영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2014년 ‘여성인재 아카데미’ 지역거점 교육기관으로 지정돼 미래 여성인재를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온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이미 성공적인 운영을 평가받아온 만큼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 역시도 제대로 구현해보이겠다는 각오다.

 사실, 여성가족부의 ‘2019년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 연구’에 따르면 전라북도의 성평등 수준은 중하위권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의사결정 분야는 30.0점으로 전국평균(37.0점)보다 7.0p 낮고 1위 지역(광주, 46.3점)보다 무려 16.3p 낮은 수준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지역 여성계의 중론이다.

  이에 센터는 ▲ 나의 삶과 정치 ▲ 지금보다 ‘더 많은 여성’의 참여 ▲ 성평등한 정책, 성평등한 정치, 성평등한 사회 등의 3개 모듈과 여성들의 정치 참여 실천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정치’가 거대한 담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일상 곳곳에 녹아 있는 것이며 나의 관심으로도 생활 속 작은 변화들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도내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당초 30명 예정이었던 교육 인원을 20명으로 축소해 운영하는 등 철저한 방역에 힘쓸 예정이다.

 이윤애 센터장은 “여성의 정치적 역량과 입지가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 중심의 정치에서 생산되는 정책과 제도의 한계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여성의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참여가 자유와 평등의 헌법적 가치가 실현되는 민주주의 완성의 기초임을 확인하고, 주권자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여성 시민으로서의 변화를 위해 센터가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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