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일상 멈추는 최악의 사태만은 막아야
코로나 위기, 일상 멈추는 최악의 사태만은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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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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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확산세가 임계치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광복절 집회 발 뿐만 아니라 이들과 무관한 확진자까지 속출하고 있다.

 더구나 광화문 집회 참가자 중 아직껏 상당수는 연락 두절 상태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불쏘시개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내에서는 그제 5명, 어제 3명 등 이틀 새 무려 8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최근 닷새간 무려 18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것이다.

  이틀 새 발생한 신규 확진자들은 교회나 집회 방문 이력은 없다. 단지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이들이 다녀간 장소를 방문했다가 감염된 사례들이다.

  어제 전주에서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모두 전주를 찾은 서울 확진자를 접촉했거나 인천 강원도 지역 여행, 서울 확진자가 다녀간 전주의 식당 이용 등으로 감염됐다고 한다.

  또 군산과 익산, 고창 등에서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5명 역시 수도권 등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인척 등을 접촉한 뒤 감염된 사례로 확인되고 있다.

 이제는 사실상 코로나 안전지대가 사라진 것이나 다름없다. 불특정 다수 누구와 접촉하거나 이들이 방문했던 장소를 찾았다가도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그래서 지역사회 재유행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이나 이들과의 접촉자,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은 이제라도 자신 신고와 검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그것만이 공동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이다. 또 가급적 외출이나 모임,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코로나 감염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고 있다.

  불가피한 외출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전북도는 대구와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두 달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위반 시 과태료(10만 원) 부과와 함께 미착용으로 감염이 되어 피해가 발생하면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한다.

  코로나 위기는 이제 임계치를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우리의 일상과 경제적 손실은 한계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일상이 올스톱되는 최악의 사태만은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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