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큰 순창군에 기부행렬 이어져
집중호우 피해 큰 순창군에 기부행렬 이어져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8.19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정무 재경 순창군향우회장이 전해성 순창부군수에게 이재민에게 전해달라며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순창군 제공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순창지역의 이재민을 돕고자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재경 순창군향우회 양정무 회장과 회원들이 피해지역 주민에게 전달해달라며 이불 120채와 김치 80세트(5㎏/세트), 수건 350장, 마스크 3천매, 사골 80세트를 지난 18일 순창군을 직접 찾아 전달했다. 또 이 자리에서는 재경 전북도민회(회장 김홍국)에서 지원한 삼계탕 100세트(400인분)도 함께 맡겼다.

 양정무 회장은 “우리의 작은 정성이 수해로 피해를 본 이재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비록 몸은 고향을 떠났지만 마음에슨 항상 그리운 고향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빠른 피해 극복을 염원했다.

 또 동계면 출신인 재경 순창군향우회 이용윤 전 회장도 황숙주 군수에게 성금 1천만원을 맡겼다. 이 전 회장은 “피해지역을 직접 찾아 이재민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성금만을 전달하게 됐다”라며 “고향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기에 서울에 있는 세무법인 ’삼익‘ 오정식 대표이사 역시 성금 500만원을 맡기는 사랑을 나눴다.

 이밖에도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 18일 침수피해가 컸던 유등면 외이마을에 도배·장판 교체 사업비를 지원했다. 실제 두 기관은 주택침수 피해농가 16가구에 도배 및 장판 재료비와 작업전문가 인건비, 화장지와 라면 등 생필품 100세트 등 총 3천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수해복구 작업을 돕는 대신 주민을 위한 이동금융상담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전라북도 신용보증재단과 생물산업진흥원, 순창교육지원청도 이날 침수피해 가정의 벽지와 장판 제거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순창에 있는 (유)두레건축(공동대표 곽병현·육근용)도 같은 날 풍산면 덕산경로당 복구활동을 했다. 두레건축은 덕산경로당에 이어 팔덕면 덕진경로당에도 복구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순창군 장현주 주민복지과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마을과 가정이 정상화되고 안정을 찾으려면 많은 분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면서 “성금과 각종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