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대확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코로나 19 대확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 장선일 전주대학교 교수
  • 승인 2020.08.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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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52일이라는 최장 장마기간을 기록하면서 지역에 따른 집중호우로 물난리와 함께 인명과 천문학적 경제 손실을 야기하고 있는데다 코로나 19 감염에 대한 재 확산의 우려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국내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지 8개월째 장기화되면서 모든 국민들이 극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무감각해저 신천지, 이태원, 방판 및 물류 등 지난 감염 사태를 망각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및 손 소독이라는 근본적인 1차 감염에 대한 예방이 누스해지면서 종교단체를 비롯한 각종 모임이 성행하여 이번 사랑제일교회 발 감염 확산을 촉발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8월 15일 광복절 광화문 대집단 행사에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움집 한 가운데 몇몇 확진자들이 나와 전국 확산에 대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국으로 퍼지는 코로나 19 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신천지발 감염 사태에서 겪었듯이 사랑제일교회 측의 부 정확한 교인명단 제출로 곳곳에서 방역당국자들과 대상인들 간의 실갱이가 벌어지고 있다. 그 실례로 불교신자이고 광복절 집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교회명단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진단 및 격리를 종용하는 사태에 이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고초를 치루고 있다. 게다가 일부 유튜브 방송에서는 북한의 코로나 19 테러, 조직을 말살시키려는 음모론까지 제기되면서 사실과 다른 각종 가짜 뉴스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어 당국과 국민들을 대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그동안 우리국민들은 미국과 브라질 그리고 유럽 등의 국민들과 달리 방역당국의 코로나 19 감염에 대한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모범 국가로 칭송을 받고 있었으나, 앞에서 기술한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폭염 속에서 피로감과 무감각으로 이러한 국가적 위기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게다가 4월 초까지는 코로나 19 S와 V형 유전자가 유행하였으나, 그 이후 감염력이 초기보다 6~9배 높은 GR과 GH형이 확진자로부터 검출되면서부터 n차 감염 대 확산에 대한 우려의 심각성이 있다. 그 예로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강남 커피숍, 홍천 캠핑장, 광주 방문판매 확진자들은 모두 GH형 유전자 그룹과 부산의 러시아 선박 및 청주의 외국인 집단 확진자들은 GR 그룹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난 10일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코로나 19 바이러스 유전자형은 6종이 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되지 않은 3종의 변이가 국내에서 확인되었다고 밝히면서 모든 변이 종이 해외에서 유입되었고 한다. 이렇게 코로나 19 바이러스 변이가 많은 것은 유전자가 RNA형이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의 변이는 소변이(antigenic drift)과 대변이(antigenic shift)로 나눌 수 있는데, 소변이의 경우 유전자 서열이 적은 범위에서 바뀌지만, 소변이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유전자서열이 많이 바뀌기 때문에 그만큼 백신개발이 어려운 상태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요즘 러시아에서 코로나 19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어 1차 생산에 돌입하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딸이 임상대상임을 밝혔고, 여기에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우리나라에서도 백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하루빨리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고대해 본다. 그러나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19의 유전자 변이 속도로 볼 때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백신개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독감처럼 매년 수차례 맞아야 될지 아니면 매년 다른 종류의 백신을 맞아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현재 우리 국민들이 할 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및 소독 등 철저한 예방수칙을 지키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갖은 어려움 속에서 여름방학과 휴가가 끝나가고 있다. 며칠 후면 전국의 수백만의 학생들이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있고, 그리고 직장인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앞으로 더 큰 상처와 손해를 보기 전에 기본적 방역수칙을 구체적으로 철저하게 지키는 일만이 코로나 19 대 확산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촉구된다.

 
장선일  전주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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