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울증 환자 급증
코로나 우울증 환자 급증
  • .
  • 승인 2020.08.18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울은 "감각에 대한 무능력이며 인간의 육체가 살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어있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우울증에 대한 철학자 "에릭 프롬"의 정의다.

▼별일도 안 했는데 기운이 빠지고 이유 없이 슬퍼지면서 기분이 저조해지는 경우가 가끔 생긴다. 누구나 이런 감정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물론 대부분 일시적인 감정 상태들이다. 그런데 이런 기분이 며칠 동안 지속하면서 갈수록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우울증세라고 진단 내릴 수 있다고 한다.

▼우울증 발생 요인으로는 인간관계 실패.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불화. 퇴직 등 생활환경의 변화가 손꼽히고 있다. 최근 우울감이나 우울증 증세를 호소하는 일종의 "코로나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다. 코로나19사태가 반년 넘게 지구촌으로 확산하면서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일 현재 국가 트라우마 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찾아 우울증세로 상담해 온 건수가 37만4천 건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지난해보다 3만여 건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그뿐만 아니라 일반 병·의원에도 "코로나 우울증"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고 한다. 환자 대부분 가슴이 답답하고 온몸이 쑤시는 증상을 가장 많이 호소한다는 것이다.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사람 만남의 시간이 줄어들면서 우울증세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고립 등에서 오는 불안감과 우울함이 늘고 있는데 문제는 우울증세로 자살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코로나가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적지 않다. 코로나19 후유증인 우울증 또한 무서운 질병이 아닐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