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코로나 청정지역 안전 반드시 지켜내야
전북 코로나 청정지역 안전 반드시 지켜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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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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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를 거치면서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 그간 어렵사리 구축해온 코로나 청정지역 안전이 최대 위협을 받고 있다.

 대구 신천지 보다 더 위험하다는 서울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의 확산세가 무섭다. 상당수 교인은 명단 조차 파악이 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커지고 있다. 8.15 광복절 연휴기간 도내에서는 모두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7월13일 도내 38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달넘게 해외입국자와 미군 등을 제외하면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사회 감염자가 한꺼번에 발생한 것이다. 이중 4명은 지금까지 457명의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들이다. 47·48번 확진자는 조사가 진행중인 44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나머지 2명은 필리핀 입국자다.

 문제는 이들 확진자를 매개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다. 무엇보다 서울사랑제일교회 확진자들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들은 교회의 철야 예배에 참석하고 고속버스를 이용해 서울과 군산 등지를 오갔다. 또 관광버스를 이용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했다.

  당시 도내에서 300여명이 관광버스를 나눠 타고 집회에 참석했다고 한다. 이들은 정확한 명단조차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이들이야말로 지역사회 집단 감염의 뇌관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도 방역당국은 17일 사랑제일교회와 경복궁옆 인근집회 광복절집회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자진신고와 검사 의무화를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동안 코로나 방역에 선방을 펼쳐 전북도가 받아온 코로나19 청정지역 평가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수도권 감염 집단 발생지역 방문자는 본인과 가족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대한 신속히 신고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랑제일교회 예배와 광복절 집회 참가자들을 최대한 빨리 추적 검사해 감염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이번 집단 감염 확산 차단의 최대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만큼 도민 개개인은 사적인 모임 자제와 함께 개인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통해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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