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어제와 같은 내일을 바라는가
아직도 어제와 같은 내일을 바라는가
  • 김원규 자유기고가·경영학박사
  • 승인 2020.08.1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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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세상은 BC(Before Corona;코로나 이전)와 AC(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다.” 미국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한 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이 인류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 GM은 3D 프린터로 의료진용 페이스실드를 생산한다.

 우아한 형제들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 타워’는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음료수를 배달한다.

 미국 통신회사 콕스커뮤니케이션은 소비자가 스마트폰 등으로 기술자가 보낸 AR링크를 열면 기술자가 고객이 보낸 것을 동시에 보면서 해결 방법을 안내한다.

 
# 언택트시대의 도래 

 기술혁신이 사람을 밀어내고 있다.

 비대면 원격의 언택트시대가 이미 정해진 미래처럼 앞당겨지고 있다.

 ‘새로움과 복잡성’이 넘치는 세상에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붉은 여왕의 효과(Red Queen Effect)처럼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누구나 세상이란 전쟁터에 부대끼며 생존한다. 일생이 바빠야 하는 ‘일생忙’의 시대다. 그게 오늘의 내 임무이다.

 또 있다.

 장수의 이익에 대비할 때다.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목적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사랑(love), 상상(imagination), 재미(fun), 변화(evolution)’ 각 영어 단어 첫 글자를 연결하면 ‘life(인생)’이 된다.

 경험을 들이쉬고 꿈을 내쉬라(Breathe in experience, breathe out dream).

 가장 큰 비극은 죽음이 아니라 목적 없는 삶을 사는 것이다.

 남은 생을 그렇게 허투루 살지 말라는 의지가 담긴 스피노자의 사과나무를 상상해 본다.

 ‘은퇴’하면 고립감과 외로움이 커진다.

 우울해지기도 하고 배타적이 되거나 집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주어진 상황에 맞추어 그냥 그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이런 생활이 과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일까? 

# 완전히 새로운 인생 2장(章)을 위하여

 

 늘 똑같은 무의미한 삶을 사는 것보다는 다양성과 변화를 추구하면서 무엇인가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살아야 잘 사는 것 아닐까?

 할일이 준비되지 않은 은퇴는 노년기를 무료하게 만들 뿐이다.

 아직도 어제와 같은 내일을 바라는가.

 그 때 알아야 할 것을 지금 알고 있다면, 인생의 어느 시기든 소중하지 않은 때란 없다.

 최근에 이태리에서 96세 노인이 대학을 졸업했다.

 ‘향후 목표는 책을 쓰는 것’이라는 포부도 갖고 있다.

 노년의 삶을 견고하게 이어가는 인간의 본보기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은퇴한 날 아내가 해준 경구를 떠올려 본다. 한번쯤은 들었음직 하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남아있다.

 앤디 워홀의 말처럼 “인생은 스스로 되풀이 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의 연속”이다.

  도전은 인생을 흥미롭게 만들고, 도전의 극복은 인생을 의미있게 한다.

 경이로운 시니어의 세상을 펼쳐 나가길 응원한다.

 완전히 새로운 인생 2장(章)을 위하여…

 리셋 유어 라이프!(Reset Your Life!)

  김원규 <자유기고가·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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