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발생, 사랑제일교회 발 확산 현실로 나타나
군산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발생, 사랑제일교회 발 확산 현실로 나타나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0.08.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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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더 발생하면서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18일 군산시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서울에 주소를 두는 60대 여성 A모씨(군산 12번)와 30대 딸 B모씨(군산 13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랑제일교회에 거주했던 모녀로 지난 14일 확진 받은 성남 207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분당구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16일 고속버스로 군산에 도착해 17일 군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확정판정을 받은 군산 11번(전북 46번) 확진자 C모씨를 포함해 군산에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이들에 대한 추가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한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교인들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15일 C씨와 함께 관광버스를 탔던 인원들에 대한 56명의 명단을 확인해 37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연락이 닿지 않는 4명을 제외한 15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가격리를 어기고 군산에 내려온 A·B씨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법적 고발을 검토하고 거짓 진술을 했던 C씨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세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확진자들이 군산에 머문 기간이 짧아 확진자의 진술과 CCTV 등을 확인해 동선과 접촉자 파악, 소독을 실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면서 “행정명령 대상자에 해당하는 시민과 가족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랑제일교회 발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개인 위생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바라며 수도권 방문과 집단모임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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