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씨 없는 수박 장마 후 품질관리 주의
전북농기원, 씨 없는 수박 장마 후 품질관리 주의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8.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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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장마 후 씨 없는 수박의 수확기 품질 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농가들에게 당부했다.

 씨 없는 수박은 씨앗을 뱉어내는 식습관의 증가와 보건 위생 의식의 확산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고온에 대한 견딤성이 우수해 시설수박 2기작의 고온기 적합 품종으로써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라북도가 가장 많은 재배면적(전북 320ha, 전국 600ha)을 차지하고 있으며, 7월 상순에 익산지역에서 출하를 시작하여 8월 하순까지 정읍·고창지역을 중심으로 출하되고 있다.

고온에 견딤성이 강한 씨 없는 수박이라도 기나긴 장마에 일조가 부족하여 연약해진 후 강한 햇빛과 고온에 접하면 급성시들음증, 피수박, 일소과(과실의 햇볕 데임)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생리장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황산고토를 엽면시비하여 엽육을 두껍게 함으로써 식물체를 강건하게 해야 하며, 수확기의 수박도 적절한 수분을 공급하여 시들음증을 방지하고 지온을 낮춰 줌으로써 활력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시설내 기상환경은 원활한 환기를 유도하여 기온을 낮추고, 3중의 비닐하우스에서는 2∼3중의 내부 비닐을 이용하여 강한 햇빛을 차광하며, 1중 비닐하우스의 경우에는 차광망을 외부에 설치하고 직사광선에 대한 노출을 피해 과실 온도를 낮춰 줌으로써 일소과와 피수박 등의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 김갑철 장장은 “앞으로 다가올 폭염에 대비하여 엽면시비와 환기 및 차광관리 등으로 작물을 건강하게 관리해 고품질의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해 줄 것”을 농가들에게 당부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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