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와 폭우로 생계 막막해지는 서민들
코로나 쇼크와 폭우로 생계 막막해지는 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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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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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와 폭우로 서민경제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골목상권이 직격탄을 맞고 있고 일용·임시직 일자리마저 크게 줄면서 비임금근로자만 늘고 있다. 유례없는 긴 장마로 전국에 걸쳐 막대한 폭우 피해가 발생하고 채소류등 물가까지 들썩이고 있다.

동네 슈퍼와 문구점 호프전문점등 자영업자들이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로 폐업이 속출하며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전북지역 호프전문점은 1,275곳으로 전년동월대비 79곳, 8.5%가 감소했고 수퍼마켓도 같은 기간에 1,035곳에서 980곳으로 55곳, 5.3%가 사라졌다. 문구점을 비롯해 간이주점, 일식 전문점등도 일제히 감소세를 기록했다.

코로나 쇼크는 고용시장에서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고용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무급 가족 종사자등 비임금근로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고용의 질이 나빠지고 있는 것이다. 7월 도내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률은 60.7%로 전년동월대비 0.7%상승했다. 실업률 역시 2.1%로 전년동월 대비 0.4% 줄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고용 사정은 말이 아니다. 비임금근로자는 33만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2천명 3.8% 증가했다. 이중 자영업자는 5천명(2.0%), 무급가족종사자는 7천명(2.5%) 늘었다.같은기간 임금근로자는 일용직 7천명(-11.1%), 임시직 1만3천명(-8.3)이 각각 줄었다. 하루 벌어 하루먹고 사는 일용직과 임시직들이 코로나 충격속에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전례없이 장기간 이어진 폭우 장마는 엎친데 덮친격이 되고 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주택등이 침수된 이재민은 빚을 내는등 사실상 자력으로 복구에 나서야 할 형편이다.폭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로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어 배추와 상추 애호박 열무등 각종 채소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두배 가까이 치솟는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경제가 악화되고 재난이 발생하면 결국 힘들고 어려워지는 사람들은 서민과 저소득층이다. 이들이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쇼크와 폭우 재난으로 지금 역대급 위기를 맞고 있다. 이들이 이 위기를 버티고 극복해 낼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 확충이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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