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북독립영화제가 ‘점·선·면’을 슬로건으로 스무해를 맞은 독립영화 잔치를 꾸민다.
영화제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을 이어 면이 되는 순간을 의미한다. 창작자들과 관객들이 연대할 수 있는 마당에 대한 다짐이기도 하다. 영화를 창작하고자 하는 욕망과 보고자 하는 욕망이 만나 영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료들, 타인과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한 공간에서 스크린으로 마주하는 작은 우주를 재현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 다시 점으로 돌아가서, 이제 스무살이 된 전북독립영화제 역시 본질을 고민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각오도 담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한 달간 전북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을 모집한 결과, 국내경쟁 부문에는 799편(단편 761편·장편 38편), 지역경쟁 부문에는 40편(단편 36편·장편 4편) 등 총 839편이 접수됐다.
출품 결과는 9월 말 전북독립영화협회 홈페이지 또는 전북독립영화협회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북독립영화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팬데믹 쇼크에서 영화 산업, 특히 독립영화는 처참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경쟁 뿐만 아니라 지역경쟁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접수돼 올해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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