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기 환경부차관 무주군 방문 “용담댐 방류 농경지 침수 피해 원인규명· 재발방지” 약속
홍정기 환경부차관 무주군 방문 “용담댐 방류 농경지 침수 피해 원인규명· 재발방지” 약속
  • 무주=김국진 기자
  • 승인 2020.08.17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16일 용담댐 방류와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무주군 부남면 수해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홍정기 차관은 침수 피해로 생계를 잃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환경부, 나아가 정부 차원의 대책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주군 부남면 지역은 이번 집중호우 기간 용담댐 방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정복철 전북환경청장과 이호상 금강홍수통제소장 등도 동행해 인삼밭과 사과밭 등을 비롯한 수해현장을 둘러봤다.

 홍정기 차관은 “여기가 사과밭이 맞나 싶게 나무는 뿌리째 뽑혀 쓰러지고 수초까지 엉켜서 엉망이 된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며 “17일부터 환경부 차원의 조사가 착수되는 만큼 문제점을 확실히 짚어보고 재발방지와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무주군 강창수 산업건설국장이 진행한 현장 브리핑을 통해 8월 7일부터 9일까지의 기상·강수 현황과 용담댐 방류량, 주민안전 조치 및 대피, 도로통제, 침수지역 및 피해현황 등을 확인한 홍정기 차관은 “현장에 와서 보니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해서 놀랐다. 환경과 주민을 살리는 복구지원이 되도록 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동행한 황인홍 군수는 “집중 호우 속에서 용담댐이 방류량을 급격하게 늘린 것이 이곳 부남면을 비롯한 무주읍 등 무주군 전체의 수해를 키운 원인”이라며 “특히 이곳 부남면은 용담댐에서 불과 4km 정도 떨어져 있어 8일 초당 2천 톤이 넘는 방류가 시작되면서 삽시간에 물바다가 되는 바람에 옷가지 한점 건지지 못하고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이 대부분인 만큼 이번 용담댐방류의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장을 둘러보고 무주군과 주민 이야기를 들은 홍정기 차관은 “이번 수해의 원인으로 이구동성 지목되고 있는 용담댐 방류와 관련해서는 다각도로 조사를 진행해서 제대로 조치를 하겠다”며 “하루빨리 복구가 돼 아름다운 경관과 맑은 물이 자랑이던 부남면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재발우려 없는 대책이 마련돼 우리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환경부 차원에서도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무주군은 이번 용담댐 방류와 관련해 △용담댐 방류량에 조절에 대한 문제점 분석과 대책수립, 이와 관련한 △지자체와의 소통 △피해지역 복구와 주민보상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한 상태다.

 무주=김국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