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수원 3대 1꺾고 4연승 질주
전북현대, 수원 3대 1꺾고 4연승 질주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8.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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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원·김보경·구스타보 골, 선두 울산에 승점 1점차 유지
최근 골감각이 무르익은 김보경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근 골감각이 무르익은 김보경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수원삼성을 완파하고 1위 울산과 승점 1점차 거리를 유지했다.

전북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수원과 원정경기에서 한교원의 선제골과 김보경, 구스타보의 릴레이 골로 3대 1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해 38점(12승2무2패)을 쌓으며 포항을 2대 0으로 꺾은 선두 울산과 승점(39점) 1점차를 그대로 지키며 추격했다.

이날 전북은 특급 외국인선수 듀오 구스타보, 바로우를 처음으로 동시에 선발 출전시키며 닥공 체제로 경기에 나섰다.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선 전북은 구스타보를 최전방에 내세웠고 바로우·김보경·이시헌·한교원이 2선에 포진했다. 손준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진수·최보경·홍정호·최철순이 포백라인을 구축했고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전북은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9분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바로우가 헤딩으로 이어간 게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전반 12분 손준호가 올린 코너킥도 김보경 머리에 맞았지만 골대 위로 빗나갔다.

전반 22분 전북은 선제골을 뽑았다. 손준호의 낮고 빠른 패스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한교원에게 연결됐고, 한교원이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낮게 깔며 골망을 갈랐다. 애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한교원의 득점이 인정됐다. 한교원의 시즌 7번째 골이다.

전북은 전반 33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바로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왼발로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렸고, 김보경이 문전 오른쪽에서 몸을 날리며 헤딩으로 받아 넣었다. 김보경은 최근 3경기에서 연속 골(모두 4골)을 기록하며 물 오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전북은 2대 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18분 구스타보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다. 손준호가 박상혁의 패스를 끊고 오른쪽 측면으로 볼을 흘려주자 한교원이 곧바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구스타보가 쇄도하며 때린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비껴갔다.

한 차례 찬스를 놓친 구스타보는 후반 24분 승리의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쿠니모토가 오른발로 낮고 빠른 패스를 연결하자 구스타보가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구스타보의 리그 2호 골이자 FA컵 포함 5호 골이다.

이후 전북은 두 차례 실점위기를 맞았지만 송범근의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전북은 후반 39분 수원 타가트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3대 1로 마무리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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