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15일 향토회관에서 제75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를 경건하게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본 군민들이 많아 행사장 내 분위기는 예년과 비교하면 더욱 엄숙하게 진행됐다.
행사는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해 순창군의회 신용균 의장과 의원,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애국선열을 위한 넋을 기렸다. 더욱이 군은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참석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참석자들도 마스크 작용은 물론 띄어 앉기 등 감염병 예방에 동참했다.
기념사를 통해 황 군수는 “몇 달 동안 지속된 감염병 확산과 기록적인 폭우로 몸과 마음이 지쳤을 군민들을 위로한다”면서 “친일 잔재물 청산을 통해 경제와 외교 및 국방 독립의 기틀을 다져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마리아 여사가 옥중의 안중근 의사에게 보낸 편지를 언급하며 “여사가 자식의 죽음마저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그 위대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식 후에는 기념공연을 통해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낭송과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이 이어졌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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