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인공섬 ‘금란도(金卵島)’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 반영 초미의 관심
군산 인공섬 ‘금란도(金卵島)’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 반영 초미의 관심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8.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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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가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을 연내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군산시 해망동 앞바다에 조성된 금란도(金卵島) 포함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2021~2030년)’은 해수부가 전국의 노후·유휴항만과 그 주변지역의 효율적인 개발 및 이용 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다.

 토지이용 기본구상, 사업성 분석을 실시한 후 관계기관 협의와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의결을 거쳐 연말께 최종 확정·고시된다.

금란도의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 반영은 군산항은 물론 군산시와 전북도의 최대 숙원이다.

그만큼 경제적 개발 가치가 높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금란도가 기본계획에 포함되려면 “군산시와 서천군이 합의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달렸다.

금란도가 분명 군산땅은 맞지만 금란도 개발을 놓고 군산시와 서천군이 갈등한다고 판단한 정부의 ‘궁여지책’으로 읽힌다.

 따라서 금란도를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담으려면 적어도 내달 안으로 군산시와 서천군이 결론을 내줘야 한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군산시는 그 어떤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양지역간 우호적인 분위기가 싹트면서 희망섞인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군산시와 서천군이 상생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복수의 시민은 “금란도 개발이 코로나 19로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한 군산과 서천군의 출구 전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란도’는 군산시 해망동 앞바다에 202만2천㎥(61만평)규모로 지난 1970년대부터 군산 내항 항로 준설토로 조성된 이른바 인공섬이다.

‘황금알을 낳는 풍요의 섬’이라는 이름답게 어떤 식으로든 개발되면 지역 경제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군산 원도심에서 불과 200여 미터 거리에 불과하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월명산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옛 조선은행 등 근대 역사·문화 테마 단지와 지척이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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