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3.1운동기념관 호국보훈의 산 교육장으로 우뚝
군산 3.1운동기념관 호국보훈의 산 교육장으로 우뚝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8.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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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3.1운동기념관이 호국 보훈 산교육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3.1운동 기념관’은 한강 이남 최초의 3·1 만세운동지로 3만700여명이 참여해 거사를 일으킨 군산 3.5만세 운동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설립됐다.

 연면적 969.2㎡·지상 3층 규모로 100년 전 영명학교를 재현했다.

 1층 추모기록실(독립의 빛)은 군산의 3.5만세운동과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2층 재현역사실(그날의 함성 속으로)은 관광객들이 직접 당시 그날의 함성과 나라사랑 정신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3층은 체험 교육실(그들과의 이어짐)로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전파하기, 만세운동전파하기, 겨레의 함성, 독립군 기념촬영 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아날로그와 디지털프로그램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열려 애국심과 민족애를 심어주는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념관은 오는 10월 31일까지 광복을 맞은 대한민국의 정부수립 과정을 담은 ‘대한민국의 독립’사진 전시회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광복 75주년을 기념해 일제로부터 해방된 1945년부터 1948년 남한 단독정부가 수립되기까지 미군정 시대를 포함한 기록이 공개된다.

미·소 점령 38선의 모습, 연합군 회담, 신탁통치 반대 시위현장, 남한 단독선거, 미 군정기의 군산 등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한 사진 70점을 감상할 수 있다.

 군산시 박물관괸리과 김중규 과장은 “광복 이후 한국의 독립국으로서 탄생 과정을 담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민족분단의 역사와 자주적 독립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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