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재해주택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전북도, 재해주택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8.1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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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중호우로 주택 962동(전파 22동, 반파 10동, 침수 930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전북도가 복구 지원에 나섰다.

전북도는 14일 “건축사협회, 집수리 자원봉사단체 등과 함께 ‘민·관 합동 재해주택복구 추진단’을 구성해 재해주택들에 대한 복구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재해주택을 대상으로 설계비와 복구 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2일 건축사협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건축사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택 전파, 주택 반파에 대한 건축 설계를 무료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재해주택 동당 300만 원가량 절감이 예상된다. 또한 기획단계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착공에서 준공까지 일괄지원하고, 기간을 최대한 단축(180일 → 90일)하는 원스톱 행정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학생들도 이번 재해주택 복구작업에 동참한다.

윤충열 원광대 명예교수(전북도 총괄건축가)가 단장을 맡고 있는 전북 집수리 대학 자원봉사단 소속 학생 20여 명이 도배, 장판 등 보수·보강을 돕는다.

이와 함께 도는 중앙부처에 ‘재해주택 재난지원금’ 상향 조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재해주택 지원기준을 보면 평당 280만 원으로 책정돼 현실하고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가상승 및 인건비 등을 감안해 평당 452만 원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노형수 도 주택건축과장은 “이번 폭우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보니 파손되고 침수된 주택들이 상당히 많았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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