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짧은 방학, 학생 안전 무방비 우려
코로나19 이후 짧은 방학, 학생 안전 무방비 우려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8.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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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중·고등학교가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약 2주간의 맞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학생 감염이 이어지며 학부모와 학생들은 방학 중 도내에서 코로나19 N차 감염이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교에 학생들이 방학중에도 기본적인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용인시에서 코로나19 학생 감염이 연달아 일어났다. 특히 이들 학생은 주말에 자주 어울리던 중 감염이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에서 코로나19 학생 감염은 지난 6월 전주여고가 첫 사례였으나, 깜깜이 감염은 계속해서 번져가가는 상황인만큼 학부모들은 방학 중에도 마음을 졸일 수 밖에 없다.

 또한 방학과는 별개로 수험생의 경우 대다수가 학교에 등교해 공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수업과 자율학습이 끝난 후에도 카페 등 밀집시설에서 쉬거나 공부를 이어 간다고 밝혔다.

 전주시 한 여고에 재학중인 박모(18)모 양은 “카페에서 공부해야 집중이 잘 돼서 하교 후에 자주 방문했다”며 “주변 친구들과 카페서 쉬거나 같이 숙제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박선영(48)씨는 “맞벌이 부부라 아이들이 방학 중에 수업을 마치고 카페가서 공부한다 해도 막을 도리가 없다”며 “전북도가 아직 청정지역이라지만 혹여 우리 아이가 감염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각 학교들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할 것을 전달했다. 먼저 지난달부터 도내 교장선생들을 대상으로 방역 관련 연수를 5회 진행했으며, 등교생이 있는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 기본 방침인 교내 거리두기 및 학교내 마스크 방역 수칙, 소독 등을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시 동선 추적이 2일전부터인 점을 감안해, 개학 3일전부터 모든 학생들이 자가진단을 실시하도록 안내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수해, 폭염 등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많은 만큼 학생과 교직원 모두 방학 기간동안 긴장을 늦추지 말고 방역지침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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