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재해주택 962동(전파 22동, 반파 10동, 침수 930동)에 대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
건축사협회와 집수리 자원봉사 단체 등 민·관 합동 재해주택복구 추진단을 구성해 신속하게 복구,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도는 건축사협회가 협약을 체결해 설계비 및 복구 컨설팅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건축사협회에서 이번 피해를 입은 재해주택에 대해 설계비 및 복구 컨설팅 무료 지원을 약속하면서 동당 300만원 정도가 절감 예상된다.
전북도 건축사협회에서는 건축설계뿐만 아니라 기획단계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착공에서 준공까지 일괄 지원하고, 기간을 최대한 단축(180일 → 90일)하는 등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침수주택에 대해 재능기부로 집수리 자원봉사단을 활용하여 도배, 장판 등 보수·보강을 실시한다.
집수리 대학 자원봉사단 원광대학교 윤충열 명예교수(전북도 총괄건축가)가 단장으로 20여 명 건축과 학생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나선다.
아울러 재해주택 재난지원금 상향 조정을 중앙부처에 건의해 이재민들의 재정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현재 주택복구계획 단가기준이 50㎡(15평) 4천200만원 지원으로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물가상승 및 인건비 등을 감안해서 조정해 줄 것을 중앙부처에 요구할 계획이다.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건축사협회와, 재능기부단체 등과 함께 재해주택을 복구해 이재민들의 주거생활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