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국내외 장편 독립·예술 영화를 제작 지원하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의 해외 작품 선정작 2편을 추가 발표했다. 다큐멘터리 ‘삼사라·Samsara(가제)’와 극영화 ‘세 탐정: 종이, 찰흙 또는 돌·Three detectives: paper, clay or stone(가제)’이 그 주인공이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국내외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극영화, 또는 다큐멘터리 장편 기획을 선정해 제작 투자하고 완성작을 영화제를 통해 다시 소개하는 주요 섹션 중 하나다. 2014년 론칭 이후 한국영화 15편과 해외영화 6편 등 총 21편을 선보였다.
‘삼사라’는 총 10편의 장단편 작품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인 바 있는 스페인의 로이스 파티뇨 감독이 준비 중인 신작이다.
루앙프라방에 위치한 한 불교 서원의 어린 승려와 잔지바르의 5살 소녀, 그리고 새끼 염소를 주인공으로 극명한 문화적 차이를 시각화할 예정이다. 이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선입견 없이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자 한다.
‘세 탐정: 종이, 찰흙 그리고 돌’은 아르헨티나의 신예 감독 알란 세갈의 데뷔작이다. 영화 편집자이자 현대미술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는 세 명의 주인공을 통해 언어의 감정적인 영향과 반향을 탐구하는 실험적인 극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전주국제영화제는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 시상식에서 박혁지 감독의 ‘시간을 꿈꾸는 소녀’와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어 플라워 인 더 마우스(A Flower In the Mouth)’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 선정작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무엇보다도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성장하고 성장할, 신예 감독들의 도전적인 신작이라는 점에 주목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추가 선정했다”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독립·예술영화 제작이 특히 더 어려워진 지금,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통해 전주국제영화제가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