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REACT’
최승희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REACT’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8.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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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희 작 - RE-ACT

최승희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 1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REACT’를 주제로 한 이번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가벼운 한 번의 터치에서 시작된다. 가장 원초적인 터치, 복잡한 형태가 아닌 아이콘처럼 심플하고 단순화된 인간 형태의 터치가 겹겹이 쌓여 전체적인 형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최 작가는 이 같은 반복되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를 형상화 시킬 때 또 다른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개인은 복잡한 사회 속에서 군중을 이루며 무한한 확장과 에너지를 가지게 되고, 개인이라는 존재가 모여 전체의 균형을 이룬다는 것이다.

사실 인간은 군중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드러내고 싶어 한다. 이러한 개인의 다양한 심리를 형형색색의 색채를 통해 표현해 보이는 것이 무리가 아닌 이유다. 작가는 군중 속 다양한 감정 혹은 복잡한 관계에서 벗어나 개인으로서 가지는 명확함을 작품 속 원색과 보색의 조화를 통해 나타낸다. 다양한 색을 통해 서로 다른 개성을 보여주며 견고하고 생명력 넘치는 삶의 에너지를 보여주고자 함이다.

 이에 따라 작품을 보는 관람자는 군중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혼란스러움 속에서 느껴지는 고독감을 공감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위로받는다. 군중 속에서 느껴지는 외로움으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위안의 따뜻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색이 모여 하나가 되듯 현재 어려운 시기에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결핍과 희망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작가는 바라고 있다.

최 작가는 현재 전북대학교 강의초빙교수, 용인송담대학교 외래교수,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부회장, 경기미술인회 기획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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