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보석박물관 입구 브런치 카페 ‘알라와’ 인기
익산 왕궁보석박물관 입구 브런치 카페 ‘알라와’ 인기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8.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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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여성이 호주 유학을 다녀와 바리스타의 길을 걸으며 한적한 시골 마을에 은은한 커피 향을 흩뿌리고 있는 곳이 있다.

 익산 왕궁 보석박물관 입구에 있는 브렌치 카페 ‘알라와’가 그곳이다. 알라와(Allawah)는 호주 원주민어로 ‘그 곳에 머물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알라와는 화려함과 현란함은 없지만 동네 어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친근한 분위기로 깊은 호감이 가는 곳이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마실 나오는 길에 우연히 만난 인연과 찻집에 들러 시간 흐르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다 아쉽게 떠나는 그런 곳이다. 알라와에서 흘러나오는 고즈넉한 음악소리는 프로포즈를 염두에 둔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아련한 추억이 깃든 칸소네와 샹송은 어느덧 한 자리에 마음을 모으고 나를 발견하게 된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라테를 즐기며 가벼운 샌드위치와 샐러드, 불고기 덮밥과 건강한 요거트 등을 맛볼 수 있다.

 인근에는 용남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고즈넉한 함벽정이 자리하고 있으며, 보석박물관과 공룡조형물이 있다.

 4년간 호주유학을 다녀온 카페주인 강소영 씨는 “호주 시드니에 있는 현지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을 했는데 성향이 다른 손님들 입맛에 맞는 커피를 내리는 일이 무엇보다 매력적이었고, 그들과 대화하며 아침을 여는 분위기에 흠뻑 매료됐다”며 “익산에서 카페를 오픈한 만큼 한국과 익산지역의 문화를 여기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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