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례가 없는 긴 장마와 폭우로 농작물 생육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벼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요즈음 과습과 일조량 부족으로 연약하게 웃자라 도열병, 문고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등 각종 병해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시점에 부안군은 벼재배 전면적 11,754ha 긴급방제 돌입했다.

　벼 병충해 예방 긴급 방제는 지난 7월 초 생육초기 돌발병해충 긴급방제의 성공경험을 토대로 병해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예비비 3억 8천만원을 긴급 투입해 추진한다.

　고온다습한 생육환경에서 급속히 퍼지는 특성을 갖는 위의 병해는 방제 소홀시 수량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잦은 폭우로 인해 침관수가 거듭되면서 어느 해 보다 병해발생이 심화 될 것으로 예견되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시기에 긴급방제 지원의 과감한 결단은 농가에 위안이 되고 안정적인 쌀수급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안군은 오는 16일부터 29일 사이 대부분의 벼가 출수할 것으로 판단하고 12일 전읍면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긴급공동방제 실무협의회를 열어 이번 긴급방제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부안군 농업기술센터 강성선 소장은 “각읍면에 긴급방제협의회를 거쳐 적정약제를 선정한 후 최우선 업무로 추진하고 있다”며 “개별농가에는 즉시 방제하여 병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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