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전북 태양광 설치 구역도 피해 발생
폭우에 전북 태양광 설치 구역도 피해 발생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8.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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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진 폭우로 시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태양광 설치 구역에서도 일부 훼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태양광 설치 시설에서 총 19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 남원 10곳, 장수 1곳, 진안 1곳으로 대부분 토사 유출이나 패널 손상이 일어났다. 도내 산지에서 운영되는 태양광 시설은 347건으로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비율은 5.4%수준이다.

타지역에서는 태양광 설치가 산사태 발생의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도내에서는 태양광이 설치된 산지에서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태양광이 설치된 주변의 임야, 농지, 도로 등 일부 훼손 지역은 발견됐지만, 대량의 비가 급격히 쏟아진 것이 원인이지 태양광 설치로 인한 직접적 피해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 “타지역과 달리 전북에서는 태양광 설치 구역에서 산사태는 발생하지 않았고, 태양광 시설 훼손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각 시·군에서 정밀조사를 통해 복구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내 태양광 설치 물량은 지난 2018년 709MW에 달했으나, 산업부의 태양광 설치 기준이 강화되면서 2019년(6월 기준) 14MW로 대폭 줄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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