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과 싸워온 1009일의 기록, 이주완 학생의 투병일기
백혈병과 싸워온 1009일의 기록, 이주완 학생의 투병일기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8.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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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랑 축구하는 걸 좋아하고, 학생회장 선거에 당선된 기쁜 상황에 닥친 ‘골수에 문제가 있다’라는 말, 2016년 고3 이주완 학생은 갑작스럽게 몸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2016년 3월 백혈병을 선고받은 이주완 학생은 독한 항생제와 항암치료 등을 겪으며 육체와 정신적으로 고통을 마주해야 했다.

 이주완 학생이 쓴 ‘생의 마침표에. 천일의 쉼표를 찍다,(레드우드·1만3000원)’는 1009일동안 백혈병과 마주해 온 절망과 버팀을 썼다. 이 군은 아픔을 겪으면서도 하루의 소중함을 메모로 계속해서 남겼다. 이 군은 이를 통해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으로 이어진다면, 그것은 더 이상 아픔이 아닌,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서문에 밝혔다.

 이군의 어머니인 김성효 씨는 “현재 아들은 전일고로 돌아가 고3과정을 밟고 있다”며 “아픈 와중에도 아들이 그간의 고통과 더불어 희망을 전달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이 군의 투병기는 아픔과 희망을 잃어가는 절망에 대해서, 그럼에도 살고 싶다는 희망이 담겨 있다. 이군은 “하지만 무릎을 꿇었을 지라도 주저앉지만 않는다면, 그 아픈 시간들은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추진력이 되어 줄 뿐만 아니라 잊지 못할 행복까지 선물해 준다”로 그 희망을 표현했다. 그러기에 책은 백혈병 투병에서 더욱 나아가 희망을 갖게 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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