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흑돼지 8월 전국 보급’ 농진청, 흑돼지 시장 국산화 주도 나서
‘국내산 흑돼지 8월 전국 보급’ 농진청, 흑돼지 시장 국산화 주도 나서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8.12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지난 2015년에 개발한 국내산 흑돼지 ‘우리흑돈’을 전국에 보급해 흑돼지 품종 국산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흑돼지는 19만 마리 이상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수입 품종에 의존해 생산하고 있다.

 최근 사육 특색을 부각한 이베리코 돼지고기의 수입이 증가하는 등 고급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져 이에 대응할 차별화 된 국산 품종 보급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흑돈 종돈(씨돼지)을 8월부터 전북을 비롯한 강원, 경기 등 7개도의 20개 농가에 약 400마리를 보급한다.

 우리흑돈은 재래돼지의 육질을 유지하면서 성장 능력도 뛰어난 흑돼지 품종으로 알려졌다.

 우리흑돈의 전국 보급을 위해 유전체 선발기법을 적용, 성장률과 등 지방두께를 선발지표로 설정했다. 이로써 능력이 뛰어난 우리흑돈 씨돼지를 보다 정확하게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우리흑돈 보급은 국내 유전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씨돼지 품종으로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최동순 축산자원개발부장은 “우리흑돈의 우수한 육질과 한국 특유의 식문화를 더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흑돼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