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공무원·자원봉사자가 피해복구 뭉쳤다
정치권·공무원·자원봉사자가 피해복구 뭉쳤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8.12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권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복구 현장으로 향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로 시름에 잠긴 남원과 순창 등지의 피해 주민을 지원하고 위로하기 위해 너 나 할 것 없이 발벗고 나선 것이다.

12일 전북도 본청 소속 공무원 350여 명이 남원시 송동면, 금지면, 노암동 등 3개 지역의 침수피해 농가를 찾아 논밭과 축사, 집안 정리 등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수해복구 현장을 찾은 도청 공무원은 현원의 1/3, 수해복구 컨트롤타워인 자연재난과와 코로나19 보건의료과 등 필수 인력이 제외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무원 절반 이상이 투입됐다.

남원시 송동면 일원은 지난 7~8일 479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주택 52가구를 비롯해 농지와 하우스 등 100ha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컸다.

이에 공무원들은 농작물 피해 현장과 흙탕물로 오염된 가재도구 정리 등 힘을 보탰다.

특히 수해복구 일손 돕기를 위해 작업 도구 등 필요한 물품을 직접 마련해 피해 농가 부담도 최소화했다.

여야 정치권도 도내 수해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며 피해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를 비롯해 국회의원 등 50여 명은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 일대 수해현장으로 총출동했다.

 수원시장인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는 자원봉사 현장에서 이환주 남원시장에게 1.5톤 트럭 한 대 분량의 긴금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정운천 의원 등 미래통합당 예결위원들도 남원시 금지면을 찾아 수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주민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과 의원, 사무처 직원은 12일 순창과 남원, 진안 등 도내 폭우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활동을 벌였다.

 송지용 의장과 최영일 부의장, 사무처 직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순창군 유등면의 하우스농가를 찾아 침수된 농작물을 뽑는 등 하우스를 정리했다. 이 농가는 들깨와 고추·블루베리 등을 재배했는데, 기습폭우로 하우스가 모두 물에 잠겼다.

 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와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위원과 직원들도 각각 진안과 남원의 수해지역을 찾아 피해상황을 살피고 복구를 도왔다.

 또 35사단 장병 650여 명, 7공수 여단 180여 명 등 군인들도 남원과 순창, 무주, 전주 등에서 복구활동을 진행했다.

여기에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전북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각 시군 자원봉사센터도 세탁 차량, 급식 차량 지원 등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탰다.

전북도는 앞으로도 실국별로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과 함께 시군 피해 농가 돕기에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송하진 지사는 “집중호우로 낙담이 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정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국한될 게 아니라 전국을 놓고 호우피해를 본 지역과 주민에게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제도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