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도서관 일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전주 완산도서관 일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08.12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의 도시 전주시를 대표해 온 완산도서관 일대가 전주한옥마을, 서학동예술마을, 완산공원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12일 전주시립도서관은 “이날 김승수 전주시장과 서영주 도시건축경영연구원 대표, 백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완산도서관 일대 문화재생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의 핵심은 문화시설이 부족한 완산동 완산도서관 일대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구축하는 것이다.

주변에 위치한 한옥마을과 서학동 예술마을, 남부시장,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완산꽃동산 등을 연계한 관광거점화가 추진되는 것이다.

연구용역을 맡은 도시건축경영연구원 서영주 대표는 “완산도서관 일대는 다양한 인문·사회·문화적 자원들이 자리해 있다”면서 “녹두관 등의 인문학적 상징과 곤지산·완산칠봉 등 자연과 휴식공간, 한옥마을과 서학동예술마을로 연결되는 관광 영역을 넓게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서 대표는 완산도서관 일대 문화재생의 기본전략으로 △마당 △옥탑 △주요 요소간의 연결 △앵커시설 등을 제시했다.

완산도서관 앞마당은 ‘언덕 위 누리마당’이라는 주제로 종교(동학)와 놀이, 역사, 문화, 놀이,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한 광장 형태로 조성하고 완산도서관만의 재생 포인트로 옥탑 문화를 활성화해 신선한 경관을 만들자는 방안도 제안됐다.

전주시는 올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세부 사업계획과 연차별, 단계별 추진 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타지역에 비해 문화·정보활동 및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구도심 지역에 주변의 관광문화 자원을 접목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전주의 문화관광과 연계할 것이다”며 “주민들이 실질적인 문화향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전주형 문화재생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산도서관은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55억원을 투입해 책공방, 독립출판물 전시, 어린이 책 놀이터 등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독립출판 전문도서관이자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남형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