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에 민·관이 합동으로 적극적으로 협력, 빛나는 시민의식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복구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12일 남원시는 지난 8월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집중호우에 이어 복구가 미처 이뤄지지도 못한 채 10일 태풍 장미가 몰고 온 물폭탄으로 450가구 이재민 1,250명이 발생해 농경지, 도로·하천, 주택 등 많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남원시는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구성, 이를 중심으로 호우 대처 및 피해 복구에 힘쓰는 등 행정역을 총동원해 피해복구에 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피해복구를 위해 남원시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남원시지회 등 관내 40여 개 단체 5,213명(누적)의 자원봉사자들을 비롯 군부대, 농협 등 유관기관의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복구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남원시자원봉사센터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남원지구협의회(이하 적십자사), 여성자율방범대, 남원여성의용소방대(이하 의소대)는 피해가 속출하기 시작한 8일 새벽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을 위해 김밥과 주먹밥을 만들어 구호물품과 함께 전달했다.
적십자사는 이동급식차량을 지원해 이재민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자원봉사센터는 익산과 완주,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의 이동급식차량을 추가로 지원했다.
이재민을 위한 세탁 자원봉사활동도 적십자사, 의소대, 포순이 봉사단 등이 남원시와 적십자사 자원봉사센터와 진안군자원봉사센터의 이동세탁차량을 활용해 이재민의 이불 빨래 및 의류 세탁봉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 35사단 7733부대는 트럭에 빨랫감을 수거해 부대에서 세탁한 뒤 이재민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수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청에서는 12일 직원 350여명이 수해 최대 피해지역인 남원시 금지면과 송동면, 노암동으로 이동해 침수된 가구, 농경지의 복구 작업을 지원하는 등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농협은행 전북본부, 남원세무서외 한국도로공사 남원지사,거점스포츠센터, 새마을회, 남원시체육회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군장병들의 수해 복구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35사단의 장병 700여명이 수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가운데 천마부대에서도 12일부터 200여명의 장병을 투입돼 수해 복구 작업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역대급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지만 시민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가 필요하다”며 “남원을 생각하는 한분 한분의 도움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신속한 복구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