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예명문화원 ‘관 쓰고 비녀 꽂는’ 전통 성년의식·다례체험
정읍예명문화원 ‘관 쓰고 비녀 꽂는’ 전통 성년의식·다례체험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20.08.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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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예명문화원(대표 박형숙)은 12일 태인고등학교 재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통 관례인 성년의식과 다례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전통 성년례는 예비 성년자인 학생들에게 성년으로서 책임감과 의무감을 일깨우고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가치를 깨닫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성년례는 우리나라 4대 전통생활 의식인 관혼상제 가운데 첫 번째 통과의례다.

청소년이 성인이 되었음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 자격을 인정함과 동시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본격적인 역할과 책무를 부여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날 학생들은 성년선언을 하고 남학생에게 관(冠)을 씌워주고 여학생에게는 비녀를 꽂아 어른과 동일한 복식을 갖추는 의식 절차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고 사회인으로서 어른의 도리를 다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축하주를 대신해 정읍자생차를 함께 마시고 다례체험의 기회를 가지면서 올바른 차 문화와 정읍자생차의 향기를 느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전통적인 방법으로 성년을 맞이할 수 있어 뜻깊고 인상 깊었다”며 “성년례 행사를 통해 앞으로 성인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을 배웠다”고 말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예비 성인으로서 학생들이 전통 예법을 바로 알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배워 우리 사회에 필요한 성숙한 성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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