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62> 金度憲군(김도헌)...소년 서예가(금암국민학교 6년)
[자랑스런 얼굴] <62> 金度憲군(김도헌)...소년 서예가(금암국민학교 6년)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0.08.12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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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마음씨로 名筆의 길 닦아

전국 국민학교 어린이 붓글씨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金度憲군(김도헌·12·금암국민학교 6년).

 金군의 붓글씨 솜씨는 그의 수상경력에서 유감없이 보여준다.

 국민학교 4학년때 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金군은 현재까지 사립학원연합회가 주최한 대한민국휘호대회 초등부에서 특선을 3회나 차지한 것을 비롯하여 성균관대 주최 초·중·고학생휘호대회에서 1등을 차지,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金군은 5학년때 전라북도 서예연구원이 주최한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 동방연서회(硏書會)와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6·27회대회에서 5·6학년때 출전하여 장려상을 차지한 것 등 전국 규모의 서예대회 초등부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다.

 아버지 金종철씨(48·서울의료보험조합 부장)와 어머니 柳덕례씨(48) 사이에 4남매중 막내인 金군이 붓글씨를 시작한 것은 국민학교 2학년때.

 中央서예학원장 柳錫永씨(유석영·43)는 “나이에 비해 침착하고 집중력이 있어 이대로 노력하면 대성할 소질이 있다”고 추켜 세운다.

 金군이 특히 잘쓰는 書體는 楷書(해서)로 六祖시대의 ‘張猛龍碑(장맹용비)’서체에 뛰어나다고 한다.

 한글과 漢文을 고루고루 잘 쓰는 金군은 “공부도 학교에서 1등을 하고 학급장으로 리더십도 강하다”고 담임 趙大英씨(조대영·40)는 金군의 다른면도 곁들여 말해준다.

 방과후면 서예학원과 영·수학학원을 찾아 취미와 공부를 병행하는 金군은 “장차 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말똥말똥한 눈망울 속에 강한 의지가 들어 보인다.

 
글 김화탁·사진 공호담
옮긴이 김재춘
1989년 2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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