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학교 42곳으로 늘어, 피해 학교 휴업·원격수업 등 실시
집중호우 피해학교 42곳으로 늘어, 피해 학교 휴업·원격수업 등 실시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8.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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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내 학교가 42곳으로 늘어났다.  

 전북도교육청은 11일 수해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일 11개교보다 31개교가 늘어난 42개교로 집계됐다. 이에 수해 피해가 심한 초·중학교에서 휴교 및 등교시간 조정, 원격수업 등을 진행했다. 김승환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항을 점검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1일 오후 5시 기준 2차 피해 집계 결과, 도내 피해학교가 총 42개교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전주 15교(원), 남원 6교, 정읍 5교(원), 익산 4교(원), 김제 4교 완주 2교, 임실 2교(원), 군산·무주·부안·순창 각 1교 1교이다.

 피해 유형별로는 누수 (유3, 초7, 중4, 고6), 침수(초3, 고2), 토사유출(초6, 중2, 고2), 붕괴(유1, 초3, 중2, 고1), 기타(초4) 등이며, 학교별 중복피해를 포함해 총 46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도교육청은 피해량 및 소요액 등을 산출 중이며, 11일 기준 정읍 소재 한 유치원에서 누수 복구로 인한 복구 소요액이 약 4억3천여만원이라고 밝혔다.

 수해를 입은 학교들은 학생 안전을 위해 휴교 및 하교시간 조정, 원격수업 등을 실시했다. 이날 익산 이리북중학교는 하교시간을 오후 12시께로 조정했으며 완주 운주초병설유치원·운주초·운주중은 휴업을 결정했다. 군산 비안도초교는 태풍 및 풍랑특보로 인해 10일 원격 수업을, 남원 수지중학교는 학교진입로 위험을 들어 10일 하교시간을 조정했고 11일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이날 도교육청은 김승환 교육감을 비롯한 직원들이 피해 시설들을 현장방문했다. 김 교육감은 11일 오후 익산 이리유치원을 찾아 시설 피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안전면서도 신속한 피해복구를 당부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학생과 교직원들의 피해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신속한 대처를 통해 더 큰 피해를 막아준 학교 관계자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강의 생명·신체·안전에 대해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것”이라며 “학교에서 중요한 시설을 버린다 하더라도 한명의 생명이라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항상 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학교에 대해 보수공사 현장 학생 안전 조치를 점검하고, 피해 학교의 학사 일정을 확인해 교육활동 지장 여부를 점검하겠다”며 “지속해서 피해 상황을 집계·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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