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벼 병해충 발생 증가 ‘적기 방제 당부’
전북농기원, 벼 병해충 발생 증가 ‘적기 방제 당부’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8.11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잦은 강우에 따른 벼 병해충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잎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등 병해충 발생면적이 증가하고 있어 신속하게 방제해 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을 농가들에게 당부했다.

 최근 비오는 날이 많아짐에 따라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의 평균기온이 전·평년보다 낮고 습도가 높으며, 적은 일조량 등 도열병이 확산되기 쉬운 환경조건이 지속되고 있어 방제 소홀시 이삭도열병으로 진행돼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잎집무늬마름병은 새끼치기가 많거나 비료를 많이 주어 웃자람이 심한 논을 중심으로 발병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삭 패기 전에 철저히 방제해 맨 윗잎까지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가 많이 내림에 따라 침관수된 논에서는 잎 가장자리가 연갈색으로 변하며 말라죽는 흰잎마름병의 발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조생종 등 일찍 출수된 논에서는 세균성벼알마름병이 발병되고 있으로 출수기 전후에 적용약제로 꼼꼼히 방제해야 한다.

 벼먹노린재는 친환경재배 지역과 상습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발생이 많았던 지역에서는 논 두렁과 인접한 가장자리 부근의 벼 아랫부분을 잘 살펴 발생이 확인되면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친환경재배 지역에서는 데리스 추출물제, 제충국추출물제 등의 유기농업자재를 이용해 방제해야 한다.

 벼먹노린재는 줄기의 즙액을 빨아먹어 피해가 심하면 이화명나방 피해와 비슷한 백수현상이 나타나며, 반점미 발생이 증가해 미질이 떨어지므로 적기에 방제해야 하며, 방제시에는 벼 포기 밑부분까지 약액이 충분히 묻을 수 있도록 살포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비래된 혹명나방 성충의 발생량이 많아 출수기에 벼 잎을 갉아먹는 유충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다른 병해충과 함께 방제를 꼭 해야한다.

 농업기술원 농업환경과 문형철 박사는 “지속적인 벼 병해충 발생 예찰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기 방제 지도로 병해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등 관련 기관의 방제 정보에 귀기울여 병해충 방제를 신속하게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