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부 농업그레이드(農upgrade) 하다!
청년농부 농업그레이드(農upgrade) 하다!
  • 임재용 농협청년농부 사관학교 4기 학생
  • 승인 2020.08.11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벌써 청년농부사관학교에 입교 한지 한 달이 넘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입학이 예정일 보다 3개월 정도 늦춰져서 “교육이 취소되지 않을까?” 하고 노심초사 했었다.

  이는 학교 명칭 및 분야가 독특해서 더욱 관심과 기대를 많이 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행이도 지난 6.29일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님과 조합장님 들의 뜨거운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초보 농사꾼으로써의 첫 삽을 뜨게 되었다.

  먼저, 청년농부사관학교를 소개하자면 청년농업인 일자리 창출 및 안정적인 농촌 정착 유도를 위해 2018년에 문을 열었다. 현재 졸업생은 2백 여 명 정도로, 이중 다수는 영농에 정착하는 등 농촌 활력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내가 소속된 4기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100명이 합격하여 열공 중이다.

  주요교육은 스마트팜, 융복합 첨단농업 등 혁신기술에 기반한 실무중심의 모듈식 교육프로그램으로 6개월 동안 기초소양, 현장인턴실습, 비즈니스 플랜 등 다른 교육기관과 차별화된 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교육생 전원에 대해 영농에 필요한 각종 기계장비 자격취득을 지원하고, 졸업 후에도 교육이수자 이력관리 및 맞춤형 사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영농정착 지원은 물론 종합컨설팅 제공과 융복합제품 판로지원을 지속할 계획에 있다.

  이보다 내면적으로 더 좋은 점은 전국에서 모인 ‘인적 네트워크’라는 점이다.

 승계농들의 노하우와 창업농들의 열정이 합쳐지면 제초작업이나 차광막 치기처럼 손이 많이 가지만 농사에 필수적인 작업들도 일사천리로 진행 된다.

  이런 모습을 보고 담당 교수님께서는 “농업은 역시 인해전술이야” 라며 감탄하시기도 한다. 교육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이 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시작은 철저한 방역으로 시작이 된다. 특히, 내가 호감 가는 부분은 스마트팜 과 노지 실습, 작물에 관한 세부적인 팁과 교육생들의 농업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점, 또한 각 교육생에 대한 맞춤형 사업계획을 제시해 주고, 아울러 농업분야의 대선배로써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는 점이다.

  이러한 교수님들과 교육생들의 열정은 하우스 내 40̇℃가 넘는 더위와 장맛비로 인한 축축한 습도 까지도 잊게 한다. 오후에는 이론수업이 진행 되는데 오전의 피로와 식곤증으로 피곤하지만 다양한 농업 분야에 종사하시는 선배들이 오셔서 꼰대가 아닌 공경의 자세로 교육생들이 가지고 있는 꿈의 씨앗을 발화 시켜주신다.

  나 역시도 오랜 시간 동안 상담 심리를 석사과정까지 전공 했지만 청년 농부 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치유농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되었고 준비 중이다.

  시대는 변하였고 앞으로는 더욱 빠른 속도로 변할 것이다.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 하는 단계만 농업이라고 생각 했는데 이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농업에는 많은 일자리가 필요하고 젊고 전문성 있는 인력들이 하루 빨리 투입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교육을 받을수록 화수분처럼 생긴다. 국가에서 원하는 농촌 융복합 산업이야 말로 “우리와 같은 청년들이 투입 되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주 우리 4기 동기생들의 고민하여 정한 브랜드명 “청년 농부: 피움”으로 결정한 것은 이러한 모든 사항을 함축한 것이라 평하고 싶다.

  청년농부가 활성화 되어야 대한민국 농업에 미래가 있다고 확신하고, 아울러 우리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4기 동기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농업에 대한 씨앗은 피워질 것이고, 각자의 ‘농업에 대한 꿈’은 실현되리라 확신한다!!
 

 임재용 <농협청년농부 사관학교 4기 학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