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 심덕섭 사감위 위원장 "불법사행산업 근절에 총력"
전북 출신 심덕섭 사감위 위원장 "불법사행산업 근절에 총력"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8.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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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취임 6개월...사행산업 건전화 관리 감독 '온 힘'
"전북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전북 발전과 혁신 응원"

“2019년 국내 사행산업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2조 6천507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범정부적으로 불법사행산업 근절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전북 출신으로 지난 2월 17일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위원회) 제6대 위원장 취임 후 6개월을 맞은 심덕섭(57) 위원장은 사행산업의 건전화를 위한 통합적 관리 감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위원회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에 따라 2007년 9월 국무총리 소속의 사행산업 통합감독 기구로 설치됐다.

 심 위원장은 고창군 무장면 출신으로 고창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나와 행정고시(30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전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 실장, 지방행정실 실장, 국가보훈처 차장을 거쳐 현재 제 6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다양한 국정 경험, 학식, 정책조정 능력을 인정받은 행정가로 평가받는 등 사행산업의 건전화는 물론 불법사행산업의 근절 방안대책 마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북에 대한 남다른 애향심과 함께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새만금 개발 당위성과 14개 시군의 재정자립도 등 전북 현안을 낱낱이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행정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심 위원장은 “‘사행산업 건전화를 통한 건강사회 구현’이라는 정책목표 아래 사행산업 총량 관리 및 현장 지도감독 강화 등을 통해 건전한 영업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 서비스를 강화해 도박폐해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임기동안 불법사행산업에 대한 온?오프라인의 통합 감시와 관련 제재수단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가 지난 2019년도 발간된 사행산업 관련 통계집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사행산업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2조 6,507억 원으로 집계, 특히 복권과 체육진흥투표권, 내국인 카지노의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불법도박의 규모는 무려 8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경제규모로 비교했을 경우 사행산업 순매출액은 우리나라가 GDP 대비 0.55%로 나타나 OECD 30개 주요국과 비교에서 7위를 차지할 정도다. 이는 일본(0.32%), 프랑스(0.42%), 독일(0.18%)보다 크게 높으며, OECD 국가 평균인 0.47%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심 위원장은 “2019년도 기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치유실적은 7만 5천63건으로 전년도 대비 12.3%가 증가했다”고 강조하고 “GDP 대비 사행산업 규모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상황에서 도박중독 관련 상담 건수까지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사행산업 건전화를 위한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행산업이 건전한 레저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위원회가 추진하는 정책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불법사행산업 감시와 신고에도 적극 나서 주실 것”도 덧붙였다.

 심 위원장은 고향인 전북에도 틈틈이 방문, 특강을 비롯해 각종 전북 현안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고향 발전을 응원하고 있다.

 지난 8일 완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전북의 문화비전 세계문화 융복합 창조’ 주제로 명사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심 위원장은 “전북은 한국 고유의 문화예술이 고스란히 숨을 쉬고 있는 가장 한국적인 고장이다”고 강조하고 전통문화와 자연자원을 보존하며, 새 시대에 맞는 끊임없는 혁신에 나설 것을 주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국립공주대 행정학과 초빙교수로서 강단에서 후학양성에도 열심인 심 위원장은 “코로나19, 집중호우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전북도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한다”며 고향에 대한 애정과 함께 애틋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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