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35보병사단, ‘수마 이어 태풍까지’ 피해복구 및 대처 ‘온힘’
전북 제35보병사단, ‘수마 이어 태풍까지’ 피해복구 및 대처 ‘온힘’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8.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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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전북 지역에 군 장병, 경찰, 소방 등이 피해복구 및 태풍 대응에 ‘온힘’을 쏟고 있다.

 제35보병사단은 10일 도내 수해지역에 380여 명의 장병을 투입해 수해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35사단 장병들은 남원시, 임실군, 완주군, 순창군 11개소에 토사제거 및 제방보수, 침수세대 복구, 세탁지원 등에 나섰다.

 35사단 군수참모 김용만 중령은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수해현장을 보니 참담한 심정이다”며 “도민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한걸음에 달려가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9일에는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남원시 일대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전북 경찰 역시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대민지원 활동에 옷소매를 걷었다.

 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인 9일 오후부터 경찰관 153명과 의경 98명 등 총 251명의 인력이 도내 최대 피해지역인 남원 금지면 일원에 투입됐다.

 전북 경찰은 또 피해복구에 그치지 않고 태풍 장미가 북상함에 따라 교통시설물을 점검했다.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도민의 안전과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경찰력을 신속하게 지원해 이재민의 고통과 불안 해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소방 또한 호우경보에 대응해 비상근무체제 강화하는 한편, 호우 속에서도 출동해 인명을 구조하는 등 살신성인의 정신을 보였다.

 남원소방서는 지난 8일 낮 12시 50분께 남원시 금지면 섬진강 제방이 붕괴 현장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해 급류에 휩쓸린 주민 2명을 150m가량 수영해 구조했다.

 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남원소방서 금지119안전센터김대근 센터장은 1995년 소방에 입문하여 17년간 구조대원으로 활동했다.

 김대근 센터장은 “함께한 소방대원들 덕분에 구조활동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현재는 수해 지역 복구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섬진강 제방 붕괴현장에서 33명을 구조하고, 주민 400여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으며, 현재 복구현장에는 소방대원 50여명이 투입돼 배수 및 급수지원, 위험요소 제거, 환경정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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