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연구직 및 지도직공무원 공개경쟁채용 논란 확대
농촌진흥청 연구직 및 지도직공무원 공개경쟁채용 논란 확대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0.08.10 17: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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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이 최근 실시한 ‘2020년 연구직 및 지도직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과정에서 한차례 공고를 연기하는 등 석연찮은 면접평가기준으로 억울한 응시자가 발생해 말썽이 빚어지고 있다.

이번 채용시험에 응시해 석연찮은 면접평가기준으로 인해 채용에서 탈락했다는 한 제보자는 “세상에서 이렇게 억울한 일이 있습니까. 사실 저는 대학 재학 시절부터 꿈꿔왔던 식품관련 개발 연구자가 되기 위해 국가기관인 농촌진흥청 신규 직원 공개채용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지난해에는 학과시험에 합격한 후 최종면접에서 고배를 마셨고, 이유는 성적순으로 선발하다보니 이렇게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는 더욱 분발하여 시험에 응시했고 성적 역시 2명 선발에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면접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성적순위가 아니고 면접자 한명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또 다시 탈락하게 됐다는 이유를 듣고 너무 황당했다.”며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토로했다.

농진청은 2020년도 농촌진흥청 연구직 및 지도직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 공고와 관련, 당초 4월 18일 실시한다고 공고했으나, 6월 27일로 연기했다. 이번채용 선발예정인원은 연구사 38명, 지도사 3명으로 면접 등을 통해 지난 8월 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은 이번 선발과정에서 채용공고를 한차례 연기하는 등 면접과정에서도 8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통과한 시험성적 1위와 2위를 탈락시키고 면접접수에서 우수 판정을 받은 응시자를 합격시켰다. 탈락자에겐 탈락한 이유에 대한 아무런 해명도 해주지 않아 심사과정에 대한 의구심을 쌓았다. 

그러나 농진청 경영지원팀 관계자는 “면접시험 평가기준은 외부인사로 구성된 면접관들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청에서는 관여할 수가 없다”며 “면접점수가 평이하게 평가될 경우 성적순이지만 면접평가가 월등하게 높을 경우 성적순을 적용하지 않은 사례가 많다. 이번 사태가 그런 경우다”라고 해명했다.

탈락자 A씨는 “억울하고 분합니다. 국가기관에서 전형하고 있는 채용 평가기준이 이렇게 해마다 변경됐다면 나 같은 억울한 응시자는 또 다시 발생할 것입니다. 나처럼 억울한 탈락자가 없도록 제도적으로 투명한 채용이 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평가기준을 공개해 탈락한 이유라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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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2020-08-10 22:57:09
뭔 이따위 기사를 쓰는 기자가 아직도 있나?
시험쳐서 떨어진걸 어쩌라구....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