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정책·비전 제시가 통했다
김성주 정책·비전 제시가 통했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8.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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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치권 본격 세대 교체 전망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도당위원장 당선자가 1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현표 기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도당위원장 당선자가 1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현표 기자

 21대 국회 첫 민주당 전북 도당위원장으로 김성주 의원(전주 병)이 선출됐다.

신임 김성주 도당위원장은 재선으로 정치권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이 대의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열세를 딛고 권리당원 지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정책적 능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북 도의원으로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딘 후 재선 국회의원으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 4·15 총선에서 전북 정치의 맹주인 민생당 정동영 전 대표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 대표적 주자로 성장했다.

 이 위원장의 출현으로 전북 정치권이 변할 수밖에 없게 됐다.

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박주민 의원이 출마해 정치권과 민주당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과 ‘오버랩’되는 부분이다.

 민주당 핵심 인사는 10일 도당위원장 경선 결과를 언급하며 “4·15 총선의 압승과 문재인 정부가 집권 말기에 접어들면서 민주당이 정치적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현실을 부인할 수 없다”라며 “김 위원장의 경선 승리는 변화를 요구하는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도당위원장 경선에서 일부 지역위원회의 경우 지역위원장과 대의원, 권리당원 선택이 달랐다.

 과거와 달리 상당수 대의원들이 자신의 판단과 정치적 철학에 따라 후보를 지지했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권리당원의 표심이 대의원을 압도하면서 향후 전북 정치의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도당위원장 경선 결과를 언급하며 전북 정치권에서 상향식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린 첫 사례가 될 것 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상향식 민주주의는 권리당원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공천 방식에 적극 활용됐지만 이번 도당위원장 경선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후보 선출 방식으로 활용됐던 상향식 공천 제도는 특정후보가 모집한 권리당원 규모에 따라 승패가 좌우됐다.

 정치권은 이번 도당위원장 경선 결과를 들어 민주당 지지층의 상향식 민주주의 바람이 그대로 관통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 위원장 체제 출범으로 전북 정치도 본격적인 세력 교체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모 인사는 “전북 국회의원 모두 386세대로 ‘세대교체’라는 의미를 잃었다”라며 “대신 도당위원장 경선 과정과 결과를 들어 전북 정치세력의 교체가 맞는 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이 이번 도당위원장 출마변에서 도당의 정책, 비전 제시에 밝힌 만큼 전북 정치도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정책정당으로 탈 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 위원장은 21대 국회 개원 이후 줄곧 전북 정치권의 원팀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전북 현안은 물론이고 정치 문제를 두고 통합·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것으로 보인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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