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가동하고 긴급 점검 회의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가동하고 긴급 점검 회의
  • 이방희·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8.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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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용 도의장, 수해 응급복구 추진상황 점검

역대급 물난리에 전북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7일부터 이틀간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전북지역을 집어삼키면서 2명이 숨지고 2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도는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28개 부서 42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송하진 지사는 8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부서별로 빈틈없는 대비책을 마련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복구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주말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이재민이 속출하고 철도와 도로가 물에 잠기며 교통이 통제됐다.

9일 오전까지 파악된 이재민만 전주(14명)와 남원(794명), 진안(421명), 장수(217명), 임실(149명), 순창(107명) 등 도내에서 총 1천702명에 달한다.

또 강한 비에 남원 산성길 239(선국사 대웅전) 사면이 붕괴되는 등 문화재도 수난을 겪었다.

이에 송하진 지사는 급경사지, 저수지·댐 등의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242개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특별관리해 비로 인한 붕괴 등 피해 방지를 지시했다.

호우 피해관련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나 인명피해 우려지역 대피소를 사용할 경우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도 함께 당부했다.

이어 송 지사는 남원시 금지면 섬진강 금곡교 인근 제방 붕괴 현장도 직접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계획 등 철저한 후속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송하진 지사는 “장마가 길어지고 있어 침수와 산사태 우려지역, 노후 저수지 하류에 위치한 마을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도민의 건강과 지역의 안전을 지켜야한다”며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피해복구와 지원으로 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말했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도 잇따른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로 피해를 본 완주지역 수해 현장을 직접 찾아 응급복구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송 의장은 이날 완주군 소양면 삼중, 신촌마을 상수관로 파손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듣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응급복구를 주문했다.

 또한 상관면 의암리 원의암마을의 하수관로는 불어난 하천 수위가 조절되는 즉시 복구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특히 많은 비로 범람 위기에 놓인 이서면 마산천을 찾아 농경지 침수는 물론 주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부탁했다.

 송지용 의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상하수도관이 파손되고 하천이 범람 위기에 놓이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크고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피해시설 응급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방희·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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