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호우피해 복구 총력
남원시 호우피해 복구 총력
  • 양준천 기자
  • 승인 2020.08.09 16: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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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제방 붕괴로 대강면 지역 침수

남원시가 지난 3일간 내린 집중호우로 대규모 침수 피해 발생에 따라‘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피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남원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남원에 지난 3일간 평균 강수량 447.3mm을 기록,최대 559mm(대강면)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공공시설 109건, 사유시설 1,471건 등 총 1,580건의 피해가 접수 (9일 기준)된 가운데 태풍 루사(2002), 매미(2003), 볼라벤(2012)때보다 큰 역대 최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남원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시민들에게 재난방송,문자 발송 등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비상근무 3단계를 발령해 전 직원을 소집하는 등 집중호우에 아른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며 피해 최소화와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 유형은 섬진강·요천 등 11개소 하천 범람·제방유실, 국지도 60호선 등 12개 도로 유실, 75건의 산사태 피해, 농작물 매몰 및 침수 764ha 등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8일 오후 12시 50분께는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붕괴돼 금지면 주택 70가구가 침수됐고 농경지 1,000ha가 침수돼 인근 8개 마을에서 300여명의 이재민들이 발생돼 금지문화누리센터로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또 11개 읍면동 450가구 주택 침수로 이재민 1,250명이 발생, 인근 학교를 비롯 복지센터와 마을회관 등 안전한 대피시설로 대피시켰다.

시는 이중 안전이 확인된 일부 지역 주민은 9일 귀가 조치해 현재는 금지면 등 위험 지역 주민 506명(9일 기준)만 대피하고 있다.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제방 붕괴로 주택 침수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제방 붕괴로 주택 침수

또 이번 폭우로 도로 15곳이 침수 또는 일부 유실됐고 축사 4곳도 물에 잠기고 108개 마을에서는 상수도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주민 불편이 생겼으나 9일 현재 주천면과 대강면을 제외하고 모두 복구됐다.

남원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최대한 가동해 복구를 추진하는 한편 이재민 구호를 위해 임시주거시설을 운영하고 남원시 자원봉사센터, 적십자 등 봉사단체와 연계해 식사제공을 비롯 모포, 간식, 생수, 비상약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 재난 안전대책본부장은“집증호우로 피해를 본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호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들을 동원해 수해 지역 복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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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성 2020-08-09 21: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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