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휴일에 호우피해 복구작업 긴급 투입
순창군, 휴일에 호우피해 복구작업 긴급 투입
  • 우기홍 기자
  • 승인 2020.08.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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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지난 7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전 직원이 발 벗고 나섰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8일 새벽부터 현장 지휘를 통해 피해지역을 돌아보고 피해복구에 나서는 등 전 방위적인 업무태세에 돌입했다. 9일에는 800여 전 공무원에게 주택침수 등 피해를 입은 적성면과 유등면 현장에 직접 투입해 복구작업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순창군 공무원과 군인, 의용소방대원, 자율방재단원 등 1300여명은 9일 아침부터 호우 피해현장 89가구에 긴급 투입됐다.

 공무원들은 섬진강 댐 방류로 피해가 가장 컸던 적성과 유등면에 나뉘어 각 실과별로 담당마을을 정해 현장에 투입됐다. 피해복구 지역은 적성면 태자, 평남, 우계, 신월, 괴정 등 64가구, 유등 외이마을 25가구다. 복구반은 주택침수로 인해 흙탕물로 뒤덮인 가구내 집기류와 물품 등을 나르고 떠내려온 폐기물을 치우며, 토사유출로 뒤덮인 도로 복구작업을 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순창군 자율방재단원 500여명도 각 읍면별로 현장 투입되어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유실 지역과 농경지 침수, 주택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자율방재단은 지난 8일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긴급한 곳에 포크레인을 동원하는 등 더 이상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사전 재해예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군인들의 참여도 돋보였다. 육군제1625부대 136명과 7733부대 2대대 25명, 7733부대 103연대 16명 등 177명이 참여해 1625부대는 적성 평남으로, 나머지는 유등 외이마을로 들어가 주택침수 정비에 최선을 다했다.

  7일부터 3일간 순창군에 내린 강우량은 평균 452mm로,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금과면 567mm라는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했다.

  호우피해는 유등면이 가장 컸다. 유등면 외이마을 전체가 침수되며 마을 주민 4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해 임시 머무르고 있다. 이외에도 지방도 한곳과 농어촌도로 3곳이 통제되고 저수지 4곳이 유실됐으며, 순창읍을 비롯해 유등, 인계, 풍산, 구림 등 전체 57가구가 호우피해로 주택이 침수됐다.

  황숙주 군수는 “호우피해로 거처를 잃은 이재민에게 임시거처를 마련하고 피해복구 작업을 최대한 지원하여 군민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힘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군민들도 한마음으로 뭉쳐 호우피해 현장이 하루바삐 복구될 수 있도록 적극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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